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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동욱, "국내 선수 중 함지훈 수비는 최고"

기사입력 2009.03.05 21:48 / 기사수정 2009.03.05 21:48

최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실내, 최영준 기자] 서울 삼성의 김동욱이 함지훈을 꽁꽁 묶는 수비력을 발휘, 팀 승리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김동욱은 5일 잠실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와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상대 함지훈을 2쿼터 단 1득점에 묶는 등 빈틈없는 수비력을 과시하며 삼성의 79-75 재역전승을 이끌었다. 개인 기록은 단 5득점에 그쳤지만, 이 득점이 모두 4쿼터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나온 것이어서 영양가 만점이었다.

삼성 안준호 감독도 이 날 김동욱의 활약에 대해 “정말 칭찬해주고 싶다. 아마 국내 선수 중 함지훈에 대한 수비는 최고일 것이다. {애런}헤인즈를 상대로도 쉽게 밀고 들어가는 함지훈에게 전혀 밀리지 않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날 김동욱의 '함지훈 봉쇄'는 단지 개인의 문제만이 아니었다. 함지훈이 막히면서 모비스는 골밑을 좀처럼 공략하지 못한 채 외곽으로만 돌며 고전을 거듭했다. 3쿼터에는 함지훈의 8득점과 함께 완전히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지만, 마지막 4쿼터에서는 다시 2득점으로 별다른 활약이 없었다.

김동욱은 이에 대해 “가장 잘 막는 건 아니다”며 손사래를 친 후 “(함)지훈이와 대학 때 많이 붙어봐서 노하우가 생긴 것 같다. 방법을 아니까 다른 선수보다 잘 막는 것이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그 노하우가 뭐냐'는 질문에 그는 “그걸 알려드리면 지훈이가 다음부터 대비를 하고 나올 것 아닌가”며 웃어보인 뒤 “남들은 힘이 좋고 스텝이 좋은 편이라 잘 막는다고 얘기해준다”고 우회적으로 귀띔했다.

4연패 뒤 귀중한 승리를 거둔 것에 대해서는 “마음이 홀가분하다. 전에 외국인 선수들도 다 같이 1시간 정도 미팅을 가졌던 것이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오늘 게임이 중요해서 다들 다 열심히 뛴 것 같다”며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사진=김동욱 ⓒ엑스포츠뉴스DB]



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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