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마더' 박호산이 이보영의 정체를 알았지만, 그녀의 도주를 도왔다.
7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마더' 13회에서는 수진(이보영 분)이 혜나(허율)를 데리고 남이섬에 갔다.
이날 남이섬으로 가는 배를 탄 수진과 혜나는 남이섬으로 가는 배를 타기 위해 줄을 서있던 중 뒷줄에 서있던 운재(박호산)와 아들 우균의 대화를 듣게 됐다. 아빠 운재는 남이섬으로 가는 짚라인을 보자 "아빠는 저거 타고 가겠다"라고 말한 후 무서워하는 아들을 향해 "아빠가 저거 타고 가서 얼마나 안전한지 보여주겠다. 넌 배 타고 와라"라며 아들 우균의 손에 티켓을 쥐여준 후 어딘가로 향했다.
남이섬으로 가는 배에 오른 혜나는 경찰들이 다가오자 혼자 배에 앉아 있는 우균에게 달려가 아이의 옆에서 게임기를 하기 시작했다. 수진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사진을 찍어주며 자연스럽게 일행으로 보였고, 덕분에 경찰들의 눈을 피할 수 있었다.
남이섬에 도착한 두 사람은 여느 가족들처럼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배에서부터 혜나를 눈여겨보고 있었던 우균은 자연스럽게 수진과 혜나에게 다가왔고, 두 사람의 이야기를 엿듣게 됐다. 수진과 혜나가 '마지막 여행'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우균은 난소암으로 죽은 엄마를 떠올리며 혜나를 위로했다. 수진이 자신의 엄마처럼 곧 죽게 될 거라 오해한 것.
아들 우균와 함께 있어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느낀 운재는 수진에게 다가가 저녁 식사를 함께 할 것을 제안했다. 운재는 "분명 아들 친구들과 오기로 했는데 아침에 다들 못 온다고 하더라. 아들이 왕따란 것을 몰랐던 것 같기도 하다. 오늘 아들 생일인데 엄마가 죽은 지 1년 만에 여기 온 거다"라고 밝혀 수진을 설득했다.
수진과 혜나, 우군과 운재는 함께 저녁을 먹으며 시간을 보냈다. 혜나에게 살뜰히 태권도를 알려주던 우균은 혜나에게 슬그머니 다가가 "너네 엄마도 죽지. 안 죽는다. 괜찮아진다는 말은 믿지 말아라. 우리 엄마도 그랬는데 죽었다. 그러니 더 많이 사랑한다고 말해줘라"라고 조언했다. 우균의 말에 혜나는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고, 수진은 다음날 함께 차를 타고 돌아가자는 운재의 제안을 거절했다.
그날 밤 수진과 운재는 다시 마주쳤다. 운재의 이야기를 통해 마음을 바꾼 수진은 다음날 운재의 차를 얻어타게 됐고, 혜나와 관련된 라디오 뉴스를 듣게 된 운재는 "세상 말세다. 어떻게 교사가 아이를 유괴하냐. 만약 내가 길에서 이 사람들을 만난다면 당장 신고할 거다"라고 말해 수진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그 길로 휴게소에 잠시 들르게 된 운재와 우균은 전광판에 떠있는 혜나와 수진의 사진을 보고는 두 사람을 단번에 알아봤다. 하지만 운재는 경찰들이 수진과 혜나 쪽으로 다가오자 경찰들에게 다가가 "내가 방금 소매치기를 당해 지갑을 잃어버렸다. 지금 당장 조사해 달라"라며 시간을 끌었고, 수진과 혜나는 덕분에 경찰의 검문을 피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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