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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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th 아카데미] 프란시스 맥도맨드, "포용이 옳은 길"…기립 이끈 수상소감

기사입력 2018.03.05 17:02 / 기사수정 2018.03.05 17:02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할리우드 배우 프란시스 맥도맨드가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여성 영화인들의 기립을 이끈 수상소감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5일(한국시각)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여우주연상 후보로는 '레이디 버드'의 시얼샤 로넌, '셰이프 오브 워터'의 샐리 호킨스, '아이 토냐'의 마고 로비, '더 포스트'의 메릴 스트립, '쓰리 빌보드'의 프란시스 맥도맨드가 이름을 올린 가운데 프란시스 맥도맨드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프란시스 맥도맨드는 유쾌한 수상 소감 속 뼈 있는 말들로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프란시스 맥도맨드는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잠시 무대 위에 내려놓은 뒤, "숨이 벅차다"고 감사 인사를 전한 후 "모든 여성 후보들이 저와 함께 일어나줬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이에 메릴 스트립과 감독상 후보에 오른 그레타 거윅 등 여성 영화인들이 한 명씩 자리에서 일어나며 큰 박수를 이끌어냈다.

프란시스 맥도맨드는 영화 제작자들과 프로듀서, 작가, 촬영감독, 작곡가 등을 차례차례 호명하면서 "주변을 한 번 둘러봐주시기 바란다. 우리 모두는 스토리를 갖고 있고 또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있다. 포용이 옳은 길이다"라고 말하며 지난 해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문 폭로로부터 시작된 미투 운동을 간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프란시스 맥도맨드는 '쓰리 빌보드'에서 분노에 가득찬 외로운 엄마 역을 훌륭히 소화하며 찬사를 받았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AFP BB/NEWS1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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