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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I'M NOT AFRAID"…정용화, 에너지 모두 쏟은 입대전 마지막 콘서트

기사입력 2018.03.02 22:21 / 기사수정 2018.03.02 22:23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제 에너지 다 드리고 갈게요."

2일 오후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정용화의 입대 전 마지막 콘서트 'STAY 622'가 개최됐다. 

우선 이날 정용화는 '네비게이션', '서머 드림', '패스워드'으로 오프닝을 열었다. 군 입대를 앞두고 짧게 자른 헤어 스타일을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갖은 논란으로 마음 고생을 한 듯 수척해진 모습이었지만, 아쉬움과 속상함 속에서도 미소를 지으며 팬들과 호흡했다. 

정용화는 "나 머리 잘랐다. 조금 저 잘라야 하는데 괜찮냐"고 물었고 "많이 와주셔서 너무 행복하다. 지금까지 했던 많은 공연중 최고로 불태워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군대 가기 전 여러분에게 제대로 된 마지막 인사를 하고 싶었다. 무조건 군대 가기전 공연을 하고 가겠다고 했었다. 무조건 여러분들에게 인사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 가려고 했다. 최선을 다해서 좋은 추억을 만들겠다. 나를 믿어주는 여러분들 덕에 보상받는 기분이다. 보답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길 바란다"고 털어놨다.

특히 자신을 둘러싼 의혹과 논란에 대해선 "내 말만 믿길 바란다. 내 인생에 권리 없는 사람은 말하지 말길 바란다"고 덧붙여 팬들의 환호를 얻었다.

정용화는 이어 '마일리지', '체크메이트', '추억은 잔인하게', '영 포에버', '홀드 마이 핸드'등은 재즈스타일로 편곡했다. 특히 정용화는 '체크메이트'를 부를 땐 "I'M NOT AFRAID"란 가사를 크게 반복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러 오해가 있지만 스스로 떳떳하다는 사실을 강조한 셈이다.   


지난 1월 진행된 'ROOM 622' 콘서트에서의 정용화는 다소 차분하고 조심스러운 모습이었다면, 이번 'STAY 622'에서의 정용화는 거침없고 과감한 모습이었다. 이 과정에서 정용화의 자신감과 떳떳함이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또 '널 잊는 기간 속', '마지막 잎새', '그리워서' 등 정용화만의 발라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노래들도 펼쳐졌다. 

연신 "감사하다"는 말을 되풀이한 정용화는 "여러분들과 시간을 보내고 좋은 기운을 받고 갈 수 있어서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내일 공연까지 제일 열심히, 내가 이 스테이지에서 죽겠구나 싶을 때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정용화는 '사랑빛', '넌 내게 반했어', '굿나잇 러버'를 부르며 귀여운 애교를 부리며 팬들을 열광케 했고, '라이프 이즈 어 파티', '메이크 유 마인', '딱붙어', '불꽃놀이'로 분위기를 계속 띄웠다. 이처럼 정용화는 이번 콘서트에서 모든 것을 쏟아 부으려는 듯 열정적으로 노래하고 움직였다. 

정용화는 "무대에서 여러분을 보면 너무 감동적이다. 감사하고 신난다. 난 정말 복받은 사람이다. 다시 태어나도 정용화로 살고 싶다. 지금껏 여러분들에게 받은 에너지를 다 드리겠다"고 털어놨다.

또 정용화는 '원기옥', '다이아몬드걸', '이렇게 예뻤나', '여자여자해'를 부르며 분위기를 더욱 화끈하게 달궜다. 팬들 역시 정용화의 노래를 따라 부르고 뜨겁게 응원했다.

마지막으로 앵콜곡으로 '입김'이 흘러나왔으며 이어 기존 곡 '27 YEARS'를 각색한 '30 YEARS'도 공개됐다. 이와 관련, 정용화는 "올해 서른이 됐다. 여러분들과 잠시 떨어져 있는 동안 내가 군대에 갔을 때 여러분들에게 줄 수 있는 선물을 많이 준비해놨다. 가까이서 있지는 못하겠지만 내가 준비해놓은 선물들을 다 받아주길 바란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정용화는 '별, 그대', '어느 멋진 날'을 선사하며 콘서트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한편 정용화는 최근 경희대 부정입학 논란으로 곤욕을 치렀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정용화는 지난 2017학년도 경희대 포스트모던음악학과 대학원 모집 과정에서 면접고사에 불참, 정상적인 전형과정을 거치지 않고 입학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그러나 이에 대해 정용화는 "실용음악과같은 예술분야 대학원 박사과정에서는 교수님이 지원자의 포트폴리오 등을 활동내역이나 자품성을 알 수 있기 때문에 면접도 교수님 재량에 따라 시행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라고 해명했다.

또 이번 의혹 이후 급하게 군입대를 결정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국민이자 한 남자로서 국방의 의무를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정용화의 이번 콘서트는 오는 3일까지 계속되며, 이어 정용화는 5일 강원도 화천군 15사단 승리신병교육대를 통해 입소할 예정이다. 

won@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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