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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MLB 이야기]데이비드 라이트의 커리어 엔딩은?

기사입력 2009.03.01 12:41 / 기사수정 2009.03.01 12:41

홍주형 기자

[엑스포츠뉴스 = 홍주형] 

162경기 환산 성적은 다음과 같다.
A 선수 : 0.310 타율 33홈런 110타점 0.408 출루율 0.548 장타율 145 OPS+
B 선수 : 0.267 타율 37홈런 107타점 0.380 출루율 0.527 장타율 147 OPS+
C 선수 : 0.271 타율 35홈런 098타점 0.376 출루율 0.509 장타율 143 OPS+


D 선수 : 0.309 타율 30홈런 113타점 0.389 출루율 0.533 장타율 139 OPS+

아시다시피 A선수는 애틀란타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치퍼 존스이며, B선수는 필라델피아의 레젼드 마이크 슈미트, C선수는 브레이브스의 원조 슬러거 에디 매튜스, 그리고 마지막은 현재 메츠의 간판 프랜차이저 데이비드 라이트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하나같이 '3루수' 라는 점이다. 

놀랍게도 라이트는 이들의 커리어에 거의 근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 겨우 풀타임을 4년 뛴 선수치고는 엄청난 모습이 아닐까 싶다. 벌써 실버슬러거를 단골로 가지고 가고 있고, 단골 올스타에도 계속해서 이름에 올려두고 있다. 그정도로 대단한 타자가 바로 데이비드 라이트이다. 26세의 라이트가 말이다. 

그의 커리어 엔딩은 어떻게 될 것인가? 난 그가 정말 부상이 없다면 그가 정말로 훌륭한 엔딩을 맞이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3명의 선수 중에서 26세까지중 그보다 더 좋은 선수가 있었을까? 그 해답은 다음과 같다.

<162경기 환산>  
존스     : 0.297 타율 28홈런 108타점 0.382 출루율 0.504 장타율 129 OPS+
슈미트  : 0.252 타율 34홈런 097타점 0.369 출루율 0.500 장타율 138 OPS+
매튜스  : 0.277 타율 40홈런 104타점 0.382 출루율 0.541 장타율 150 OPS+ 

존스와 슈미트 같은 경우는 26세까지의 성적보다 유난히 27세 부터의 성적이 더 좋았다. 매튜스 같은 경우는 물론 하락이 있었지만 출루 능력 같은 경우는 크게 떨어지진 않았다 (매튜스 같은 경우 부상으로 인하여 커리어가 막판에 후달린 경우가 많지만 그래도 500홈런은 채웠다. 그리고 투고타저도 무시할 수 없었다). 특히 존스는 1998년 생애 첫 3-4-5 를 작성한 이후 1999년 각성의 해 (0.310 타율 45홈런 110타점 0.441 출루율 0.633 장타율) 이후 꾸준한 성적을 기록해 (99년 부터 지금까지 4할 출루율 - 5할 장타율 이상 무려 9회) 어느덧 명예의 전당에 올라있는 상태이다. 슈미트도 77~86년까지 전성기를 맞이하면서 OPS+ 1위를 무려 6회를 기록할 정도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존스는 2000년대로 지나가면서 부상을 달고 달았지만 경기에서 나온 만큼은 언제나 자기 몫이상을 해줬고, 슈미트 또한 압도적인 홈런 능력으로 명예의 전당에 무난히 입성했다. 라이트의 페이스는 이 두명보다 더 빠른 편이다. 물론 매튜스에 비하면 느린 편이지만 말이다.

그의 안타 페이스 (162경기 환산 189안타)를 유지만 해주고, 건강하기만 해준다면 37세 시즌 극초반 에는 3000안타를 작성할 수 있을 정도이다. 또한 그의 2009 예상 맥시멈 성적 (202안타 0.339 타율 0.440 출루율 0.615 장타율 36홈런 126타점)을 계속 기록만 한다면 그는 35세에 3000안타를 작성하면서 500홈런을 작성하는 타자가 될 것이다. 500-3000을 작성하는 타자가 될 것이다. 메츠에 이런 타자는 역사상 단 한명도 없다는 것을 명심했으면 한다.

메츠에서 그가 은퇴할 때 즈음에는 영구 결번이 되어있을 것이다. 게다가 그는 단 한 번도 치팅을 하지 않았을 정도로 대단했다. 결국 그는 이 커리어를 계속해서 쌓는다면 명예의 전당에 헌액이 될 것이다. 그가 이룩해야 되는 것은 MVP와 월드시리즈 우승, 그리고 500-3000 이다. 그것만 작성해준다면 그는 의심에 여지없이 역사상 최고의 3루수로 남을지도 모른다. 라이트는 이미 메츠 역사상 최고의 3루수이며, 역대 최고 수준급의 3루수 성적을 내고 있다. (물론 AL 의 알렉스 로드리게즈가 있지만).



홍주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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