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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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계도 '미투'…체조 이경희 코치, 고위 간부 성추행 폭로

기사입력 2018.03.02 13:55 / 기사수정 2018.03.02 18:28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탈북자 출신인 이경희 국가대표팀 코치가 대한체조협회에 있던 고위 간부에게 오랜 기간 성추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이 코치는 1일 JTBC 시사교양프로그램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 출연해 전 고위 간부에게 성추행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 코치는 가해자를 '대한체조협회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사람'이라고 설명하며 "월급 인상을 해달라고 할 때마다 '모텔에 가자'고 했다"고 말했다.

동의 없는 신체접촉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코치는 "가해자가 '저번보다 살이 빠졌네?'라며 훅 만졌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자동차 안에서 대화하자고 유도한 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쳤다고도 주장했다. 이 코치는 대한체육회에 탄원서를 제출했고, 가해자는 자진사퇴했지만 2년 뒤 더 높은 직위 후보가 되어 나타났다고 전했다.

한편 이 코치가 가해자로 지목한 전 고위 간부는 "이 코치와는 연인 사이였다. 여자의 프라이버시가 있어 구체적 언급이 어렵다"고 주장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 화면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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