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2.27 10:34 / 기사수정 2009.02.27 10:34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2008-09 UEFA컵 32강이 끝난 현재 더 이상 스페인 라 리가 팀들을 유럽 무대에서 볼 수 없게 됐다. UEFA컵 조별예선에서 이미 세비야와 라싱 산탄데르가 탈락했고, 32강에 오른 발렌시아와 데포르티보마저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발렌시아 2 - 2 디나모 키예프
디나모 키예프 공격수 아르템 크라베츠의 2골이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인 발렌시아를 무너트렸다. 두 팀은 1차전 1-1 무승부에 이어 2차전 역시 2-2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원정경기 다득점 원칙에 따라 디나모 키예프가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발렌시아는 총력전을 암시하듯 1차전과 달리 다비드 비야와 후안 마타를 선발 출장시켰지만 전반 34분 라울 알비올이 스텝이 엉키며 넘어져 크라베츠를 놓친 것이 화근이 되면서 선제골은 디나모 키예프의 몫이 되었다. 그 후 비야의 득점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는 등 불운이 겹치던 발렌시아는 전반 종료 직전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마뉴엘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은 마르체나의 헤딩골로 전반을 1-1로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알렉산더 알리예프와 크라베츠에게 연속 슈팅을 허용하며 위기를 넘긴 발렌시아는 후반 9분 델 오르노가 프리킥 상황에서 공을 끝까지 놓치지 않는 집중력을 보여주며 역전골을 성공시켜 2-1로 앞서 나갔다. 우나이 에메리 발렌시아 감독은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호아킨을 투입시키는 등 공격적인 모습을 계속해서 보였지만 문제는 최근 보여주고 있는 발렌시아의 수비진이었다. 이번 경기 역시 후반 20분 라울 알비올의 무리한 드리블 돌파가 끊기면서 크라베츠에게 어이없게 동점골을 헌납하고 말았다. 2-2 동점이 되자 디나모 키예프는 수비적인 플레이로 돌아섰고 발렌시아는 끝내 역전골을 뽑아내지 못하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번 무승부로 발렌시아는 지난 1월 알메리아와의 경기 이후 5경기 연속 무승을 이어가게 됐고, 디나모 키예프는 같은 우크라이나 팀인 메탈리스트와 16강에서 맞붙게 됐다.
데포르티보 1 - 3 올보르
2003-04 챔피언스리그에서 AC밀란을 상대로 보여주었던 ‘리아소르의 기적’은 되풀이 되지 않았다. 데포르티보는 1차전 0-3 완패에 이어 2차전 홈경기마저 1-3 완패를 당하며 종합전적 2패로 16강 티켓을 덴마크 챔피언인 올보르에게 넘겨주었다.
데포르티보의 신구 에이스로 통하는 앙헬 라피타와 후안 발레론을 동시 기용하면서 기적을 노린 앙헬 로티나 감독의 생각은 전반 37분 세르히오 곤잘레스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맞아떨어지는 듯 보였다. 하지만, 단 4분만에 기적을 바라던 꿈은 깨지고 말았다. 전반 41분 라피타의 파울로 내준 프리킥이 화근이었다. 프리킥 찬스에서 올보르의 공격수 셸튼의 동점골을 시작으로 전반 추가 시간에 안드레아스 요한슨과 에네볼트센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전반을 1-3으로 끝마쳤다. 전반만으로 사실상 탈락이 확정된 순간이었다.
후반전 역시 별다른 공격양상을 보여주지 못한 데포르티보는 전·후반 전제슈팅수가 10대5로 2배의 슈팅을 보여주었지만 유효슈팅이 4대4로 같을 정도로 슈팅 남발에 그친 꼴이 되었다. 특히 경기 종료 직전 데포르티보의 알바레스 무네스가 경고누적 퇴장을 당하는 등 데포르티보는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UEFA컵 32강 진출에 만족해야만 했다.
UEFA컵 32강 2차전 경기결과
CSKA 모스크바 2 - 0 아스톤빌라
메탈리스트 2 - 0 삼프도리아
함부르크 1 - 0 NEC
트벤테 0 - 1 마르세유
볼프스부르크 1 - 3 파리 생제르망
갈라타사라이 4 - 3 보르도
아약스 1 - 1 피오렌티나
맨체스터시티 2 - 1 코펜하겐
AC밀란 2 - 2 베르더 브레멘
스탕다르 1 - 1 브라가
슈투트가르트 1 - 2 제니트
우디네세 2 - 1 레흐
생테티엔 2 - 1 올림피아코스
데포르티보 1 - 3 올보르
토트넘 1 - 1 샤크타르
발렌시아 2 - 2 디나모 키예프
UEFA컵 16강 대진
베르더 브레멘(독일) : 생테티엔(프랑스)
CSKA 모스크바(러시아) : 샤크타르(우크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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