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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명백한 루머→경찰 조사 성실히"…'성추행 논란' 조민기, 달라진 입장

기사입력 2018.02.21 13:35 / 기사수정 2018.02.23 10:2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배우 조민기가 "명백한 루머"라고 밝힌 상황을 하루 만에 바꾸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민기의 성추행에 대한 폭로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찰 조사도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조민기 소속사 측은 21일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배우 조민기에 대한 성추행 관련 증언들에 대해 소속사는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습니다"라며 "이에 소속사 차원에서 이뤄지는 확인을 넘어 더욱 명확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판단, 배우 조민기는 앞으로 진행될 경찰조사에 성실히 임할 예정입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또한,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은 하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 들에게 불편함을 드린 점 사과 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20일 조민기의 성추행 논란이 보도된 후 "지난 해 초부터 학교 내에 조민기에 대한 확인 안 된 구설이 떠돌기 시작했으나, 피해자도 없이 떠도는 소문이라 처음에는 깊게 신경 쓰지 않았다. 이후 관련 내용이 익명 신문고를 통해 대학 측에 알려지게 됐고, 불특정 세력으로부터 언론에 알리겠다는 협박을 받은 조민기는 결백을 밝히기 위해 법적 조치 진행 여부도 생각했으나, 가장 먼저 이로 인해 상처를 입을 가족들을 지키고 싶었던 마음과 상대방이 학생이라는 점을 고민하여 최대한 대학 측에서 진상규명을 해주기를 요청했다"고 설명한 내용과는 반대되는 부분이다.

당시 조민기는 "동시에 대학 선배로서, 또 교수로서 어떤 이유를 막론하고 추문에 휩싸인 것 자체에 회의감과 자책감을 느껴 바로 사표를 제출했지만, 대학 측에서 진상규명 후에 수리가 가능하다고 보류하다 이후로도 신문고 내용의 피해자와 제보자가 나타나지 않는 상황이 이어져 현재는 사표가 수리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앞서 조민기가 교수로 재직 중이던 청주대학교 측은 "지난 해 11월 말 조민기 교수를 두고 문제가 불거져 학생처에서 조사를 진행했다. 성희롱, 성추행의 수위가 어디까지 인지는 파악이 안되며, 특정과 특정학생이 유추될 수 있으므로 정확한 결과는 이야기 하지 않고 있다. 다만 확실한 것은 이후 정해진 절차에 따라 양성평등위, 징계위, 이사회를 거쳐 조민기에게 중징계를 내렸다는 것이다"라고 면직 처분을 내린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이에 조민기 측은 강하게 부인했지만, 이날 오후 신인 연극배우 송하늘이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과거 조민기의 행동 언급하는 등 실명 폭로가 이어지며 논란이 확산되자 다시 한 번 공식입장을 내고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1일 경찰은 청주대학교에 성추행 진상 조사 내용을 요청하고 피해 학생들에게 조민기의 성추행 의혹 관련 진술을 확보하는 등 본격적인 내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조민기는 이번 성추행 논란으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던 '작은 신의 아이들'에서도 하차하게 됐다. '작은 신의 아이들'은 조민기 사건의 여파라고 이유를 전하지는 않았지만 기존 24일로 예정됐던 첫 방송에서 3월 3일로 날짜를 변경했다는 소식도 이날 함께 전했다.

1990년 영화 '사의 찬미'로 데뷔한 조민기는 2001년부터는 청주대학교에서 겸임교수로 후배들을 위해 강의를 병행해 온 조민기는 2010년 정식 조교수로 채용됐고, 2015년부터는 부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쳐왔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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