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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입장] 홍진영 한음저협 차기 회장, 과거 표절 논란…"취임 계획 변경無"

기사입력 2018.02.20 17:17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홍진영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차기 회장이 과거 표절 논란에 휘말린 사건이 협회 회원들의 고발장을 통해 또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가운데, 협회 측은 홍진영 회장의 취임 계획을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국내 음악 저작권 신탁단체이다. 총 2만 8000여 명의 작사, 작곡가들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단체이며, 홍진영 작곡가는 올해 초 회원들의 투표로 차기 회장으로 당선된 바 있다.

그러나 홍진영 작곡가의 취임식을 앞두고, 회원 약 170여 명이 지난 6일 홍진영 당선자의 저작권법 위반 혐의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접수하며 논란을 빚었다.

과거 표절 의혹을 받았던 홍진영 작곡가가 저작권 협회의 회장으로 취임하면 안된다는 것.

홍진영 작곡가는 2000년대 초반 일본 나가부치 쯔요시의 노래 '런'을 '마이 웨이'(My Way)로 표절했고, 2011년에는 일본가수 나카시마 미카의 노래 '유키노 하나'를 SG워너비 '그대를 사랑합니다'로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지난 2006년에는 가수 이승철의 '소리쳐'가 영국 가수 가레스 게이츠 '리슨 투 마이 하트'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고, 원곡자와의 합의 하에 원저작자의 저작물로 수정하고 한국어 개사 25%의 지분만 인정받았다.


당시 홍진영 당선자는 "표절 인정이 아닌 이승철이 다치는 것이 싫어 외국 곡을 샘플링한 형식을 취한 것일 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당시 홍진영 작곡가가 의혹을 받았던 곡들은 일부에서는 '표절이다', 일부에서는 '표절이 아니다'라는 반응으로 엇갈렸던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음악저작권협회 관계자는 20일 엑스포츠뉴스에 "내일(21일) 총회에서 진행될 이·취임식은 변경 없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표절은 친고죄라 직접 신고를 해야 하며, 제3자(작가들)가 접수를 한다고 해서 공소가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작가들이 정당하게 뽑은 차기 회장이기 때문에 예정대로 취임식을 거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관리감독기관인 문화체육관광부의 인준에 대해서는 "인준이 나지 않을 이유가 전혀 없다. 만약 인준이 나지 않는다면 행정 소송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강경의 입장을 표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한국음악저작권협회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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