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아리랑'을 함께 불러주세요."
민유라-알렉산더 겜린은 2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아이스댄스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다. 전날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2.94점, 예술점수(PCS) 28.28점으로 총점 61.22점을 획득하며 전체 16위에 올랐다. 프리스케이팅 진출권을 따내며 키스 앤 크라이존에서 기쁨의 눈물을 보였다.
민유라-겜린은 올림픽 전부터 프리스케이팅 곡인 소향의 '홀로 아리랑'에 대해 애정을 드러내왔다. 이들은 개량한복을 입고 '아리랑'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민유라는 "전 세계인에게 한국의 '아리랑'을 들려주고 싶다"며 반드시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몇 번이고 밝혔다. 겜린 역시 쇼트프로그램 결과가 나온 후 자신의 SNS에 "'아리랑'을 함께 불러주세요"라고 한국어로 적으며 기대와 설렘을 드러냈다.
지난 9월 독일에서 열린 ISU 네벨혼 트로피에서 4위라는 성적을 거두며 평창 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낸 민유라-겜린은 2002년 솔트레이크 올림픽 이후 무려 16년 만에 아이스댄스에 출전한 한국 대표다. 재미교포 2세인 민유라와 지난해 7월 한국으로 귀화한 겜린이 만나 선보일 '아리랑'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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