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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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빙속] 팀추월 박지우 "누구의 잘못 아닌 전체적인 실수"

기사입력 2018.02.19 21:23


[엑스포츠뉴스 강릉, 조은혜 기자]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대표팀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첫 올림픽 출전에 나선 박지우는 긴장과 아쉬움이 공존했던 경기를 돌아봤다.

김보름과 박지우, 노선영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19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3분3초76을 기록하며 8개 팀 중 7위를 기록, 4팀까지 진출 가능한 준결승행에 실패했다.

네덜란드와 1조에서 레이스를 펼친 한국은 첫 스플릿을 19초14로 통과한 이후 14초대를 유지하며 빙판을 갈랐다. 그리고 다섯 바퀴 째부터 반 바퀴 15초대의 랩 타임으로 주파했으나 막판 스퍼트에서 노선영이 뒤처졌다.

경기 후 박지우는 "정말 열심히 탔다. 경기적인 부분에서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팀 종목이다보니까 누구 한 명의 잘못도 아니고, 우리 전체적인 부분의 실수라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그는 "더 생각해서 작전을 바꾸기도 했는데, 선영이 언니가 팀추월 타기 전에 생긴 일도 있고 해서 심리적인 것도 있었던 것 같다. 안 그렇게 하려고 대화도 많이 했었다. 첫 올림픽이라 긴장 많이해서 오히려 언니들이 나를 걱정했는데 아쉽다"고 돌아봤다.

박지우는 준결승 불발을 작전의 실패라고 봤다. 박지우는 "단정 짓긴 어렵지만 작전의 실패라고 본다. (한 사람이 처지는) 이 부분을 생각하고 있었다. 감독, 코치님의 걱정도 이 부분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한번 밖에 없는 기회인데 떨어지는 거 걱정해서 못할 바에 기록이라도 도전해보자 얘기했고, 선영언니도 열심히 따라가겠다 했는데 이렇게 까지 벌어질 줄은 몰랐다. 준결승 진출할 수 있다는 욕심에 보름 언니와 내가 욕심을 부린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경쟁자라고 봤던 독일이나 폴란드 등의 성적이 생각보다 좋지 않아 준결승이 더 아쉽다. 박지우는 "결승선 통과하자마자 전광판을 봤는데 뒤에 (언니가) 없어서 정말 당황했다. 코치님들도 계속 떨어졌다고 얘기했다고 하셨는데 긴장도 하고 다른 소리들도 크다보니 너무 당황해서 코치님들조차 제대로 보지 못했던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강릉, 조은혜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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