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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이끈 김주성 "다치지 않는 것이 목표"

기사입력 2009.02.19 21:17 / 기사수정 2009.02.19 21:17

최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영준 기자] 원주 동부 김주성이 공수 양면에서 안정된 플레이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19일 잠실 학생 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시즌 다섯 번째 맞대결에서 김주성은 2쿼터부터 출전해 17득점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올리는 활약으로 동부의 93-81 완승에 견인차 역할을 해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전체적인 ‘김주성 효과’는 드러난 기록 이상이었다.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아직 완전한 컨디션이 아님에도 특유의 전방위 수비 능력과 넓은 시야, 활발한 움직임은 여전했다. 팀이 SK에게 뒤지던 2쿼터에만 11점을 적중시키며 역전에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도 바로 그였다. 복귀 3경기 만에 보인 이와 같은 활약에 ‘역시 김주성’이란 찬사가 쏟아질 수밖에 없었다.

김주성은 현재 몸 상태에 대해 “뛰다 보면 붓기가 빠질 줄 알았는데 그렇지가 않더라. 지금 계속 치료 중이고 통증이 아직도 남아있다”며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음을 밝혔다. 전창진 감독 역시 “김주성이 아직 훈련이 덜 돼 불안하다. 조심스럽게 체력 안배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선 15일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김주성은 다소 무리해서 27분가량을 뛰고도 팀이 패배하는 아픔을 겪었다. 이에 대해 그는 “내가 부상으로 빠졌을 때 팀이 위기를 잘 넘겼지만, 오히려 복귀하고 KCC에게 패해서 위기 의식도 있었다”고 말하면서 “우리 팀 선수들이 워낙 우승에 대한 집념이 강해서 자칫 가라앉을 수 있는 분위기를 잘 극복했다”며 승리의 요인을 짚었다.

그는 현재 통증이 계속 남아있어 연습은 거르고 시합에만 출전하고 있는 상태. 김주성은 “내가 없다고 팀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며 “사실 2차적으로 당할 수도 있는 부상이 우려되기 때문에 최대한 다치지 않을 수 있게 집중하면서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자신의 부상이 팀에 어려움이 되는 것을 잘 알기에 다치지 않고 플레이오프까지 몸 상태를 끌어올리겠다는 생각이었다.

마지막으로 동부의 우승 전망에 대한 질문에 “6강 다툼이 워낙 치열하고 모든 팀이 만만치 않기에 쉽지 않을 것 같다. 그저 한 게임 한 게임 최선을 다할 뿐”이라는 의지도 드러냈다.

[사진=김주성 (C) 엑스포츠뉴스DB]



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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