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오랜 꿈이 이뤄졌다. 알리오나 사브첸코(34)가 꿈에 그리던 올림픽 피겨 페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브첸코-브루노 마소는 15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페어 스케이팅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2.07점, 구성점수(PCS) 77.24점으로 합계 159.31점을 받았다. 전날 열린 쇼트프로그램 76.59점과 합해 총점 235.90점을 기록하며 역전 우승했다.
사브첸코는 우크라이나 출생이었고, 2002년 올림픽 첫 무대에서 우크라이나 국가대표로 나섰다. 2006년에는 독일 대표로 나섰고 2010년, 2014년까지 4번의 올림픽에 출전했지만 동메달에 그치며 금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18 평창올림픽에서 사브첸코는 3번째 파트너 브루노 마소와 호흡을 맞췄다. 쇼트프로그램에서 4위를 기록하며 다시 한 번 고배를 마시는 듯 했으나, 프리스케이팅에서 흠잡을 곳 없는 연기를 펼치며 우승후보였던 웬징 수이-총 한(235.47점)을 누르고 금메달을 따냈다.
사브첸코는 금메달 확정 후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금메달 경쟁자였던 이들 역시 사브첸코를 축하하는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강릉,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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