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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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팬서' 루피타 뇽 "한국어 대사, 어감 살리려 최선 다했다" [화보]

기사입력 2018.02.15 08:40 / 기사수정 2018.02.15 08:41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블랙 팬서'가 '하이컷'과 만났다.

14일에 개봉한 영화 '블랙 팬서'(감독 라이언 쿠글러)의 주인공 채드윅 보스만과 루피타 뇽, 마이클 B. 조던 그리고 감독 라이언 쿠글러가 패션 매거진 '하이컷'과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채드윅 보스만은 이번 작품에서 '블랙 팬서'이자 가상 국가 와칸다의 국왕 '티찰라' 역할을 맡았다. 채드윅 보스만에게 부도 인성도 외모도 다 갖춘 사기캐릭터 '블랙 팬서'의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물었더니 "연기하는 동안 내게 가장 중요했던 것도 티찰라를 인간답게 보이도록 하는 데 있었다. 방금 당신이 꼽은 그런 훌륭한 점들이 아니라, 약점 같은 걸 통해서 말이다. 비록 왕이긴 하지만 티찰라도 원하는 것을 다 갖지는 못한다. 나키아가 자신의 곁에 있기를 바라지만 그녀를 존중하기 때문에 그녀가 스스로의 목표를 이루도록 옆에서 지지해줄 뿐이다. '시빌워'로 아버지를 잃었다는 것도 그의 취약점"이라고 말했다.

'나키아' 역의 루피타 뇽은 이번 영화에서 수준급의 한국어 실력을 선보였다. 이에 대해 "감독님이 작품에 들어가기 전 내 대사에 한국어가 있을 거라고 미리 언질을 줘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내 주변에 있는 한국인 친구들이 말하는 걸 녹음해서 계속 계속 듣고 연습했다. 발음을 정확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국어가 갖고 있는 어감과 멜로디를 살리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했다. 정말 최선을 다했다"며 뿌듯해했다.

빌런 '킬몽거' 역할의 마이클 B. 조던은 참고한 마블 악역에 대해, "매그니토다. '엑스맨' 시리즈를 많이 봤고 좋아했기 때문에 매그니토의 과거부터 시작해서 프로페서 엑스와의 미묘한 관계나 남다른 문제해결 방식 같은 부분에서 이해가 더 쉬었다. '킬몽거'도 비슷하다. 그가 어떻게 자라왔고 왜 이런 행동을 해야 했는지 사람들에게 공감을 주는 게 중요한 캐릭터"라면서 "킬몽거는 오클랜드 출신의 아이다. 오늘날 우리가 흔히 볼수 있는, 당신이 길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마주칠 수 있는 그런 아이이지, 다른 행성에서 온 외계인도 아니고 다른 시대의 악역도 아니다. 때문에 그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대체 무엇이 문제였던 것인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하이컷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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