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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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유망주②] '브라보' 조승희 "재방송에 나오는 제 얼굴, 뿌듯했어요"①

기사입력 2018.02.17 11:09 / 기사수정 2018.02.17 11:09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가 설날을 맞아 2018년 활약이 기대되는 신예 세 명을 만났습니다. JTBC 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의 배우 박규영, OCN 드라마 '애간장'과 SBS 드라마 '브라보 마이 라이프'의 조승희, 그리고 tvN '코미디 빅리그'의 코미디언 한윤서입니다. 무술년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빛낼 이들의 올해 목표와 다짐을 들어봤습니다. 16일부터 18일까지 박규영, 조승희, 한윤서의 인터뷰가 순차적으로 공개됩니다. <편집자 주>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이제는 배우 조승희라고 소개해도 될까. 그를 소개할 때면 항상 붙어 다니던 '다이아 출신', '전 다이아'라는 수식어를 떼고도 설명할 수 있게 됐다. SBS 주말드라마 '브라보 마이 라이프'에 OCN 드라마 '애간장'까지. 목표 시청자가 다른 두 작품에 동시에 출연하며 한 뼘 더 성장했다.

조승희는 아무 생각 없이 TV를 틀었다가 재방송에 나오는 자기 모습을 보는 것이 색다른 경험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예전에는 음악방송 이외에는 안 나오니까 저를 찾기 힘들었는데, 드라마를 찍으니까 채널을 돌릴 때마다 나오고, 또 요일을 기다려서 볼 수 있는 즐거움이 있는 것 같아요. 제가 19살 이후로 어머니랑 떨어져서 지내고 있는데 어머니한테 드리는 선물 같아요. '엄마, 나 이제 열심히 일하고 있어요' 그걸 보여줄 수 있으니까요."

'애간장'에서는 백나희 역을 맡아 제자 추근덕(이주혁)과 귀여운 로맨스를 보여줬다. 사제관계의 로맨스는 김하늘, 김재원의 '로망스'를 생각나게 한다. 조승희는 손사래를 치며 "연기할 때 모니터링 대상으로 삼긴 했지만, 비교하기에는 너무 송구스럽다"며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 건 재밌게 보신 분들이 있다는 거니까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브라보'에서는 아이돌 출신 배우 미소로 분했다. 지금의 조승희와 놀랍도록 닮은 설정이다. 연기하기 쉬웠겠다고 물으니 "상황에 몰입은 잘 됐는데 성격이 정반대였다"고 답했다. 특히 미소는 도현(강지섭)에게 호감을 느끼고 적극적으로 대시하는 역할이었는데 이 부분이 가장 조승희와 달랐다고. "저는 은근 소심한 면이 있어서 감정에 솔직하진 않아요. 이성과의 관계에서는 더 표현을 못 하는 성격이에요. 그래서 미소를 연기하면서 힐링했어요."

특이하게 드라마 속에서 드라마를 찍어야 하는 설정이었다. 조승희가 연기하는 미소와, 미소가 연기하는 또 다른 역할이 달라 보이도록 신경 썼다고 한다. 호흡이 긴 드라마에 초중반에 합류, 끝까지 함께한 것은 조승희에게 큰 경험치를 안겨줬다. 시청자들의 피드백을 받으면서 부족한 점을 수정하기도, 또 더 힘을 내기도 했다.

만일 극 중 미소처럼 상대 배우가 좋아지면 어떻게 하겠냐고 물으니 "미소처럼은 못할 것 같다"면서도 "표정은 또 못 숨겨서 상대방이 먼저 눈치챌 것 같다"고 웃었다. 반대로 다른 배우가 미소처럼 다가온다면 어떨 것 같냐고 하자 "그런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 아이돌 하면서도, 연기하면서도 그런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고 유쾌하게 답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lyy@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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