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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과 KT&G, PO 사활이 걸린 승부 펼친다

기사입력 2009.02.17 11:41 / 기사수정 2009.02.17 11:41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수원 현대건설 그린폭스와 대전 KT&G 아리엘스는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를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8승 11패로 4위를 달리고 있는 현대건설은 9승 10패로 3위에 올라있는 KT&G를 잡고 공동 3위로 도약할 기세이다.

반면, KT&G는 외국인 선수 카리나(24, 흥국생명)의 부상으로 부진의 늪에 빠져있는 흥국생명을 따라잡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흥국생명의 현재 성적은 11승 8패로 KT&G와는 두 게임 차이이다.

17일 오후, 5시부터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질 현대건설과 KT&G의 경기는 두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경기이다. 이 경기에 사활을 거는 팀은 현대건설이다. 최근 상승무드를 이어가고 있는 현대건설은 시즌 막판으로 가면서 PO진출을 목표로 두고 있다.

PO에 진출하려면 반드시 넘어야할 팀이 KT&G이다. 17일 경기에서 현대건설이 KT&G를 잡았을 경우, 현대건설과 KT&G는 9승11패로 동률이 된다. 현대건설 구단의 관계자는 "우리 구단은 오늘 경기를 꼭 잡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 6라운드와 7라운드를 봤을 때, 오늘 경기의 승리가 미치는 영향은 크다"라고 밝혔다.

현대건설의 아킬레스건은 역시 세터 포지션이다. 신인세터인 염혜선(18, 현대건설)과 한수지(20, 현대건설)가 번갈아가며 출전하는 것이 현재의 시스템이다. 현대건설은 팀 리시브 성공률이 52.10%로 여자배구 5개 구단 중,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세터 부분은 5개 구단 중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안정된 리시브와 블로킹이 돋보이지만 늘 세터 문제로 인해 발목이 잡히는 점이 현대건설의 문제점이다. 17일 경기에 나설 주전 세터에 대해 현대건설 구단 관계자는 "오늘 경기에 나설 세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오전에 연습을 해보고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 홍성진 감독님이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팀 세터들에 대해 여러 가지 의견이 있지만 염혜선은 이제 프로무대에 데뷔한 선수로 신인치고는 상당히 잘해주고 있다"라고 답변했다.

또 이 관계자는 "우리 팀의 분위기는 아주 좋고 해보고자 하는 의지도 강하다. 시즌 초반에 배태랑 선수들인 박경낭(25, 라이트)과 한유미(27, 레프트)가 팀에서 잠깐 빠졌을 때, 어린 선수들은 4라운드가지 잠깐 흔들렸었다. 그러나 이 선수들이 가세하면서 팀 분위기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17일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승리해 3위 자리를 굳히려는 KT&G 구단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KT&G 구단의 관계자는 "흥국생명이 최근 흔들리고 있지만 포커스는 현대건설에 맞추고 있다. 박삼용 감독은 앞으로 남은 10경기 가운데 최소한 5할 이상의 승률을 가져가야 PO 진출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그 중에서도 3위 다툼을 벌이는 현대건설과의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오늘경기까지 포함해 현대건설과의 세 경기 중, 2승 1패를 가져가야 승산이 있다고 본다"라고 답변했다.

KT&G는 자기 관리가 철저한 마리안(32, 라이트)과 김사니(27, 세터), 김세영(28, 센터) 등 노련미가 돋보이는 선수들이 많다. 이 선수들 외에 어린 선수들의 활약이 KT&G 상승세의 관건이다.

KT&G 구단의 관계자는 "이연주(20, 레프트)와 김은영(18, 센터) 등 어린 선수들의 플레이가 우리 팀의 키포인트이다. 이 선수들이 잘해준다면 오늘 경기뿐만이 아니라 플레이오프 진출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 현대건설의 아우리와 KT&G의 마리안 (C) 엑스포츠뉴스DB 김금석 기자]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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