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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②] 준호 "평탄하지 않았던 활동…2PM 뭉치는 계기 됐죠"

기사입력 2018.02.13 09:00 / 기사수정 2018.02.12 23:54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지난해부터 연기자로서 성과가 나오는 것 같다'는 말에 준호는 "제가 연기를 한다는 걸 알아봐 준다는 게 감사하다"며 "'김과장'이라는 드라마의 효과가 컸다고 생각한다. 음악 작업실이 있는 동네를 지난 8년 동안 정말 편안하게 다녔는데, '김과장' 후에는 어르신들도 알아본다. 감사하고 신기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준호는 KBS 연기대상에서 '김과장'으로 우수상을 받았다. 영화 '감시자들'로 시작한 연기를 많은 대중 그리고 관계자들에게 인정 받은 셈이다. 준호는 "정말 기분 좋고 감사하게도 2018년의 첫 시작이 좋았다. 우수상을 받았을 때가 2018년이 됐을 때였다. 그래서 작품은 작년에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시작이 좋다고 생각했다"며 스스로 '시작이 좋으니 올해도 열심히 잘 할 수 있겠다'고 주문을 걸었다고 한다.

연예계 생활을 시작한 JYP와 재재계약에 성공한 것도 준호에게는 좋은 시작의 일부다. 무엇보다도 2PM 완전체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는 것이 가장 기쁜 일. 준호는 "2PM은 무조건 평생 하자는 생각을 하고 있고, 여섯 명이 마음이 잘 맞는다. (계약 전) 재계약을 한 멤버든, 안 한 멤버든 상관없이 함께 하자는 마음이었다"고 얘기했다.

10년간 활동하며 JYP가 성장하는 것을 봐왔다는 그는 "임원진이라고는 하지만 다 형, 동생 하는 사이"라고 웃으며 "이런저런 일을 다 같이 겪은 사이라 오히려 편안하다. 박진영 프로듀서에게는 절대로 못 하지만 정욱 사장님과는 편하게 지내는 사이라 불만도 쉽게 얘기한다. 그래서 재계약이 조금 더 편했다. 정욱 사장님도 만일 다른 회사를 가더라도 2PM은 같이 할 수 있게 해주겠다고 해서 더 편했다"고 덧붙였다.

끈끈한 팀워크의 비결을 묻자 "평탄하지는 않았던 활동이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답했다. 2PM은 데뷔 초 멤버 변화가 있었는데 "데뷔하자마자 안 좋은 일도 있었지만, 뭉치는 계기가 됐다"고 간접적으로 당시를 언급했다. 요즘은 개인 활동으로 바쁜 데다가 옥택연도 입대했기 때문에 멤버들이 보고 싶다는 그는 "2PM은 그냥 같이 있으면 웃음이 나오고 가만히 있어도 시끄럽다. 그런 분위기가 좋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준호가 일본에서 낸 새 앨범 '윈터 슬립'도 인기를 얻고 있고, 투어도 폭발적인 반응 속에 진행 중이다. "욕심이 많아서 가수도, 배우도 잘 하고 싶었다"는 준호는 "연기도 노래도 내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내 만족도 중요하지만 나를 믿어준 분들한테 보답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며 "상황과 여건이 맞아야 하고 좋은 작품 좋은 곡이 있어야 한다. 올해는 흐름에 맡기면서 모든 게 맞아떨어지는 상황이 되면 놓치지 않고 싶다"고 말했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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