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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스노보드] '첫 女 하프파이프 출전' 권선우의 의미 있는 도전

기사입력 2018.02.12 19:40


[엑스포츠뉴스 강릉, 조은혜 기자] 권선우가 한국 선수 최초로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경기를 치렀다. 결과를 떠나 의미 있는 첫 도전이었다.

권선우는 12일 강릉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1차 19.25점으로 20위, 2차 35.00점으로 18위를 차지했다. 아쉽게 결선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한국 최초로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종목에서 완주를 했다는 것 자체로 큰 의미가 있었다.

권선우는 지난 2015년에 열린 제96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노보드 여자고등부 프리스타일 하프파이프 금메달을 목에 건 실력파로 스노보드 기대주로 손꼽혔다. 초등학교 시절 보드부에 가입해 스노보드를 탄 것을 시작으로, 스노보드에 재미를 느끼면서 선수로 입문해 중학생 때부터 하프파이프를 주종목으로 선수 생활을 해왔다.

권선우는 "하프파이프 기술을 시도하고 성공했을 때 엄청난 성취감을 느끼는 편이다. 그래서 새로운 기술을 시도했다가 실패할 때 가장 힘들다. 이럴 때 돌파구는 연습뿐"이라며 "될 때까지 반복해서 연습한 뒤, 성공하면 그 성취감이 어마어마하다"고 열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권선우는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진행된 대한체육회와의 인터뷰에서 "운동선수에게 올림픽은 꿈의 무대다. 꿈이었던 경기에 대표로 출전한다는 자체만으로 스스로가 무척 자랑스럽게 여겨진다"면서 "내 생애 최초의 올림픽이기에 더욱 가슴이 벅차다"고 말했다.

비록 목표로 했던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좋은 연기를 펼치면서 가능성을 보여준 권선우는 '앞으로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냐'는 질문에 "항상 도전하고, 최선을 다하는 선수로 기억 되고 싶다"고 대답했다. '항상 도전하는' 권선우는 이날 위대한 한 발을 디뎠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평창,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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