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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아이스하키] '완패' 남북 단일팀, 스위스 공수의 벽 높았다

기사입력 2018.02.10 23:20 / 기사수정 2018.02.11 02:25


[엑스포츠뉴스 강릉, 조은혜 기자]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코리아)이 올림픽 첫 경기에서 완패했다. 알리나 뮐러에게만 4골을 헌납하는 등 맹공을 펼친 스위스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세라 머리 감독이 이끄는 남북단일팀은 10일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B조 조별예선 스위스와의 첫 경기에서 0-8로 패했다. 앞서 열린 스웨덴과 일본의 경기에서 스웨덴이 2-1로 승리하며 스웨덴과 스위스가 1승, 코리아와 일본이 1패를 기록하게 됐다.

한국은 B조에 포함된 네 국가 중 가장 전력이 약한 팀이다. 한국이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 랭킹 22위, 북한이 25위에 자리해있다. 반면 스위스는 세계 랭킹 6위의 강호다. 지난  2014 소치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그 동메달 결정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했던 선수가 바로 이 뮐러다. 당시 15세였던 뮐러는 자신이 만든 그 결승골로 동메달을 획득하며 아이스하키 선수 최연소 메달리스트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뮐러가 첫 경기의 '경계 대상 1호'가 될 수밖에 없었다.

이날도 스위스의 거의 모든 득점이 뮐러에게서 터졌다. 스위스는 사라 벤스가 기회를 만들고, 뮐러가 해결하는 루트로 득점을 많은 득점을 만들어냈다. 결국 단일팀은 1피리어드에만 3골을 내줬고, 이 3골이 모두 뮐러에게서 나왔다. 뮐러는 2피리어드 시작과 동시에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어시스트 없이 만들어진 골이었다.

피비 스탠스도 2피리어드에 두 골을 추가했다. 스탠스는 2피리어드 뮐러의 골 직후 에벨리나 라셀리의 어시스트를 받아 단일팀의 골망을 흔들었다. 3피리어드에는 라라 스탈더가 2득점을 추가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유효슛부터 8-52로 큰 차이가 날 정도로 전력 차가 컸다. 스위스는 공격 뿐만 아니라 견고한 수비로 단일팀을 무력화 시켰다. 수비진의 틈을 비집기 어려웠을 뿐더러, 그나마의 8번의 유효슛은 스위스의 골리에게 모두 막혔다. 신소정 등 단일팀의 골리 역시 84.62%의 선방으로 고군분투 했지만 스위스의 맹공을 버티기는 쉽지 않았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강릉,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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