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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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개막식] 막 오른 17일 간의 축제, 평화의 메시지로 '팡파르' (종합)

기사입력 2018.02.09 22:43 / 기사수정 2018.02.09 22:50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불꽃이 타오르기 시작했다. 개막식에서는 무엇보다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가 강조됐다.

9일 평창 올림픽 플라자 올림픽 메인스타디움에서 평창올림픽의 개회식이 열렸다. 이날 개회식은 강원도 다섯 아이의 모험을 중심으로 한국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소개하며 열정, 그리고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국의 전통과 현대, 그리고 조화

종소리로 시작한 개막식은 오행과 오륜을 상징하는 다섯 아이가 나와 이야기를 이끌었다. 22종의 문화유산과 평화와 안녕을 소망하는 사신들로 무대가 채워졌다. 또 장고춤과 함께 태극 문양이 그려지며 우주의 조화를 소개했다. 그리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영웅' 8인이 개최국 한국의 태극기를 들고 입장했다. 애국가가 울려퍼짐과 동시에 태극기가 게양됐다.

이어 선수단 입장이 시작됐다. 이번 평창올림픽에는 동계올림픽 사상 최다인 92개국이 참가했다. 그리고 마지막인 91번째로 남북한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입장 했다. 배경음악으로 아리랑이 나오고, 봅슬레이의 원윤종과 북한 아이스하키의 황충금이 함께 한반도기를 들고 가장 앞에서 선수단을 이끌었다. 

이는 2007년 장춘 아시안게임 이후 11년 만의 남북 공동입장이자 통산 10번째 공동입장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영부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악수를 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어 전통문화에 이어 K-POP을 비롯해 비보잉 등으로 현대 문화와 미래의 모습까지 표현됐다. 특히 '세계와의 연결'을 표현하는 드론으로 만든 오륜기는 가장 인상적인 장면으로 꼽힌다.



▲거듭 강조된 평화의 메시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한국말로 또박또박 '안녕하세요, 평창'이라고 말하며 첫 인사를 전한 후 "올림픽 정신은 스포츠 안에서 평등함을 보여주고, 스포츠를 통해 하나됨을 실천하는 것"이라며 "이를 잘 보여주는 위대한 사례가 바로 남북 공동입장이다. 모두가 훌륭한 모습에 감동했다. 한국의 평화 메시지를 함께하고, 지지한다. 다양성 안에서 하나된 우리는, 우리를 갈라놓으려는 어떤 힘보다 강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2년 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최초의 난민 대표팀 참가를 통해 IOC는 강력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세계에 보냈다. 이제 평창에서 대한민국과 조선인민공화국선수단은 공동입장을 통해 강력한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런 올림픽 경험을 전세계와 함께하길 기원한다"면서 마지막으로 '함께가요, 평창!'이라고 한국말로 말하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마지막 성화 점화, '여왕'의 손끝에서 


가장 관심을 모았던 성화 봉송 마지막 주자는 예상대로 '피겨 여왕' 김연아였다. 쇼트트랙의 전이경, 골프의 박인비, 축구의 안정환에 이어 성화를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의 박종아, 정수현이 함께 성화를 받아 계단을 오르며 성화대로 향했다. 그리고 그 자리에 기다리고 있던 사람은 바로 김연아. 순백의 의상을 입은 김연아는 빙판 위에서 스케이트를 타며 여왕의 면모를 뽐냈다. 그리고 성화를 이어 받았고, 성화를 점화해 달항아리 모양의 성화대에 불을 붙이며 본격적인 평창올림픽의 개막을 알렸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평창,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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