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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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 성화, 평창서 101일간의 여정 마무리

기사입력 2018.02.09 16:20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가 대회 개막일인 9일 평창에서의 마지막 봉송 일정에 나섰다.

지난해 11월 1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제주도와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를 비롯해 경기도와 서울을 거쳐 강원도 구석구석 등 전국 17개 시도를 밝힌 성화의 불꽃은 이날 개회식이 열리는 평창올림픽 스타디움 성화대에 점화된다. 

남북한의 인구수를 상징하는 7,500명의 주자가 참여한 가운데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년도를 뜻하는 2,018km를 달린 성화는 이번 올림픽이 종료되는 이달 25일(일)까지 17일간 평창을 환히 밝힐 예정이다. 

성화는 9일 평창군청을 시작으로 평창교육지원청, 대화삼거리를 거쳐 이효석문화예술촌과 진부면사무소에서 올림픽주경기장까지 133.4km를 달리며 시민들의 환영을 받았다. 평창군청에선 아침 7시 40분부터 성화의 올림픽 개최지 도착을 축하하고 성화봉송 마지막 날의 출발을 알리는 성대한 행사가 펼쳐졌다.

평창군청을 출발한 성화의 불꽃은 올림픽 경기가 펼쳐질 알펜시아 올림픽 파크를 비롯해 월정사와 의야지 바람마을 등 평창에 자리한 명소를 세계에 소개했다.

 대한민국 3대 전나무 숲을 보유한 오대산 월정사를 찾아 대웅전과 국보 제48호인 8각 9층 석탑을 비추고, 또, 소황병산과 삼양목장을 비롯해 해발 750m~800m에 자리한 의야지 바람마을을 찾아 하얀 눈이 쌓인 아름다운 평창의 자연을 선보였다.


평창에서 진행된 마지막 봉송에는 유명 배우를 비롯해 운동선수 등 82명의 주자가 참여해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이란 성화의 의미를 더했다. 

월정사의 주지인 정념스님, ‘태백산맥’의 저자 조정래 작가, 피겨 올림픽 2회 금메달을 자랑하는 ‘원조 피겨 여제’ 카타리나 비트가 월정사에서 봉송주자로 참여해 대한민국의 국보를 지구촌에 소개했다.

제 8대 UN 사무총장 반기문,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환상의 팀워크를 보여 양궁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기보배, 장혜진, 최미진 선수들이 평창읍에서 성화봉송 주자로 참여해 세계인의 축제 시작을 알렸다.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양양 IOC 위원과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토니 에스탕게 IOC 선수위원회 부위원장이 봉평에서 성화봉송 주자로 참여, 평창 대회의 성공 개최를 응원했다.

린드버그 2018 평창 IOC 조정위원장, 모나코 국왕이자 IOC 위원인 알버트공, 88년부터 그리스 채화행사에 참여했던 그리스총감독 등이 조직위원회 앞에서 봉송을 진행했으며, 또 할리우드 스타 성룡, 배우 김의성, 이실공 원로 스키인 등이 횡계 시내에서 주자로 나서, 시민들의 성원을 받았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는 전 국민의 관심과 성원으로 101일간의 여정을 무사히 마치고 앞으로 17일 동안 개·폐회식장에서 모두를 환하게 비추게 될 것”이라면서 “이제 대회가 시작된 만큼, 우리 국민을 비롯한 전 세계인들이 대한민국 평창과 강릉, 정선의 눈과 얼음에서 펼쳐질 지구촌 최대 규모의 겨울 스포츠 축제를 맘껏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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