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2.12 13:01 / 기사수정 2009.02.12 13:01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부산시가 2020년 하계올림픽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부산시의 올림픽유치 도전은 2002년 아시안게임 유치와 2005년 APEC 정상회담 유치 이후 세 번째 대규모 국제행사 유치 도전이다.
사실 부산시의 올림픽유치 추진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라 이미 97년부터 시작한 오랜 숙원이자 시민들의 염원이다. 97년에 2008 하계올림픽대회 국내개최(유치)를 신청했고 2002년에는 2016년 올림픽 부산유치를 논의된 바 있다.
이후 부산시는 2005년 2020하계올림픽 부산유치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지난해에는 2020하계올림픽유치 범시민지원협의회를 발족, 2020하계올림픽 부산유치타당성 조사용역, 범시민 100만 명 서명 달성 등 시민참여 분위기 조성 등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차근차근 준비를 해왔다.
또, 지난 베이징 올림픽 기간 동안 IOC위원 등을 상대로 국제스포츠 도시 부산을 홍보하는 한편, 부산에서 개최된 제6차 IOC 스포츠교육문화포럼과 제4회 세계체육대회의 성공개최를 통하여 IOC위원 30여 명 등 국제스포츠계 유력인사들에게 부산의 국제대회 개최역량과 시설인프라를 소개함으로써 “부산이 하계올림픽을 충분하게 개최할 수 있는 역량 있는 도시”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부산은 2002월드컵 조추첨을 시작으로 2002 한·일 월드컵 본선경기 개최, 2002 제14회 아시안게임 개최, 2003~2004 국제육상경기대회(25개국 650여 명 참가), 2005년 APEC 정상회담 등 대형 국제스포츠 행사 및 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러내 국제적 인지도는 물론 역량 또한 국내는 물론 세계 어느 도시에 견주어도 손색없는 충분한 경험과 역량을 축적하고 있으며, 올림픽경기에 필요한 경기시설 또한 배구, 수영, 테니스, 체조 등 4개 경기장을 제외한 모든 인프라를 보유한 상태로 경제적 대회개최도 가능하다.
IOC 기준에 적합한 올림픽 개최 숙박시설을 살펴보면 수요숙박시설 4,000실과 관광호텔 55개소, 콘도 지역 내 63,000여 개실을 보유하고 있고, 1시간 이내 인접도시(경주, 울산 등) 시설을 활용한 경우 완벽한 객실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대회가 개최되는 2020년에는 남부권 신공항이 완공되고, 지하철 및 광역교통망이 확충됨은 물론 외국인 방문객을 위한 천혜의 자연환경과 쾌적한 문화관광 인프라도 갖추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1,300만 인구를 가진 동남권역 도시들의 적극적인 지지도 큰 힘이다. 부산이 올림픽을 유치할 경우 인근도시 분산개최로 개최효과를 공유하게 되는 것은 물론 울산의 자동차·기계·조선산업과 전남을 포함하는 남해안 관광벨트, 경주 등의 관광산업 활성화 등 파급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어 하계올림픽은 부산만을 위한 이벤트가 아닌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바마 대통령 취임효과를 보고 있는 시카고가 2016하계올림픽 개최지로 유력시되고 있어, 오는 10월 코펜하겐에서 개최되는 IOC총회에서 시카고가 2016하계 개최도시로 확정될 경우 대륙별 순환 개최 관례상 2020하계올림픽 개최지가 아시아권에 배정될 가능성이 확실시되고 있는 것도 부산의 2020 하계올림픽 유치 가능성을 크게 하고 있다.
부산이 2020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해 선진일류국가 건설과 동남권 상생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시민역량과 국민적 지지를 기대해 본다.
[사진=아시아드 주경기장 (C) 부산광역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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