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아이비가 '레드북'이 주는 의의를 언급했다.
아이비는 8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진행된 뮤지컬 '레드북' 프레스콜에서 "이 작품을 처음 접했을 때는 여성의 인권이나 차별 대우를 부끄럽게도 깊게 생각해 본 적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주체적인 캐릭터인 주인공 안나를 맡은 아이비는 "요즘 사회적으로 페미니즘이 이슈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고 글도 읽어볼 기회가 됐다. 사회적으로 여성들이 차별을 받은 걸 느낀 계기가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물론 우리 작품이 성차별만 얘기하는 건 아니다. 여자만 차별을 당한다가 아닌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여자든 남자든 편견이나 차별을 어떻게 이겨내고 살아가느냐 이야기다. '레드북을' 본 관객들이 용기와 꿈을 갖게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바랐다.
뮤지컬 '레드북'은 영국에서 가장 보수적인 시대인 19세기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슬플 때마다 야한 상상을 한다'는 엉뚱하지만 당당한 안나와 고지식한 변호사 청년 브라운이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다.‘레드북’이라는 잡지를 출간한 후 일어나는 사회적 파장과 그 파장으로 인해 수면 위로 떠오른 시대의 통념과 편견에 맞서 나가는 이야기다.
인기 창작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의 한정석 작가와 이선영 작곡가 콤비가 내놓은 작품으로‘2016 공연예술 창작 산실 우수 신작’ 선정작이다. 아이비, 유리아, 박은석, 이상이, 유리아 등이 출연한다.
3월 30일까지 세종M시어터에서 공연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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