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골든슬럼버' 강동원의 원맨쇼, 7년 공들인 보람 있었다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강동원이 7년 동안 공들인 '골든슬럼버'가 베일을 벗었다.

7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골든슬럼버'(감독 노동석)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강동원, 김의성, 김성균, 김대명, 노동석 감독이 참석했다.

'골든슬럼버'는 광화문에서 벌어진 대통령 후보 암살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한 남자(강동원 분)의 도주극을 그린 영화다.

이날 공개된 '골든슬럼버'에서는 영화 내내 쫓기는 강동원의 모습이 대다수의 장면을 차지한다. 그 과정에서 강동원은 액션연기부터 감정신까지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그는 속고 속이는 사회 속에서도 진심의 가치를 믿는 인물이다.

또 동갑내기 친구들 김성균, 김대명, 한효주와 강동원의 조력자로 분한 김의성 등이 열연한다. 특별출연의 윤계상 역시 극 초반 존재감을 뽐낸다.

특히 '골든슬럼버'는 7년 전부터 강동원이 원작을 본 뒤 영화화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동원은 "원작을 봤을 때 명확한 주제가 있었다. 그걸 한국 영화로도 표현하고 싶었다"라며 "찍을 땐 액션이 어렵진 않았지만 뛰는게 힘들었고, 많은 인파들 속에서 촬영하는게 어려웠다"라고 말했다.

노동석 감독은 "일본 원작을 한국으로 가져오면서 한국의 정서를 담기 위해 노력했다. 그래서 故신해철의 곡을 사용했고, 서울의 많은 모습들을 담으려고 했다"라며 "특히 강동원이 맡은 건우 역할이 관객들에게도 공감되는 인물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그는 "그런데 과연 강동원이 택배기사 역할을 맡았을 때 평범할 수 있을지 고민했지만 예상외로 소시민적인 모습들이 있더라"라며 "촬영을 하기 전에 자기 실제 이야기도 해주고 했는데 그 속에 건우의 모습이 담겨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서 악역이 아닌 조력자 역을 소화한 김의성은 "보기엔 쉬워 보여도 액션이 어려워서 액션스쿨에 두달동안 다니면서 준비했다"라며 "제작진들이 무조건 멋있어 보이길 원했는데 그건 불가하다 생각했다. 나보다도 친구들 분량이 잘 나온거 같아 좋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실제로도 동갑내기이자 영화 속에도 강동원의 역할로 출연하는 김성균, 김대명도 촬영 소감을 전했다. 김성균은 "보면서 친구들도 많이 생각나고 좋았다", 김대명은 "극중 대학생활 회상 장면이 부담됐는데 막상 찍으니 재밌고 좋았다"라고 이야기했다.

강동원도 "오랜만에 친구들과 촬영이라 좋았지만 같이 촬영하는 시간이 짧아서 아쉬웠다. 같이 워크샵도 갔었는데 실제로도 좋은 추억을 쌓은 거 같다"라고 만족했다.

오는 1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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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