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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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담' 배급사 측 "이현주 감독 사건, 당혹과 충격…무거운 책임 느낀다" 사과

기사입력 2018.02.07 11:50 / 기사수정 2018.02.07 11:5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이현주 감독이 연출한 영화 '연애담'을 배급한 배급사 인디플러그가 이현주 감독의 동성 성폭행 사건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7일 인디플러그는 SNS를 통해 "이현주 감독에 대한 대법원 판결과 피해자의 고백을 마주하고 본 배급사 역시 당혹과 충격을 감출 수 없습니다. 배급사 전 직원은 현재 사건에 대해 거듭 논의 중이며, 이 과정에서 무거운 책임과 반성을 공유하였습니다. 이에 피해자와 관객 여러분에게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지난 1일 피해 감독 B가 SNS를 통해 성폭행 피해 사실을 알렸고, 6일만인 지난 6일에는 이현주 감독이 자신의 실명 공개와 함께 "억울하다"며 무죄를 주장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이 사건에 대해 대법원은 지난해 12월, 이현주 감독의 준유사강간 혐의에 대해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 성폭력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한 바 있다.

다음은 '연애담' 배급사 인디플러그의 입장 전문.

영화 '연애담'을 배급했던 인디플러그입니다. '연애담' 이현주 감독에 대한 대법원 판결과 피해자의 고백을 마주하고 본 배급사 역시 당혹과 충격을 감출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연애담'을 배급하는 배급사로서 공식입장을 말씀드리는 것이 '연애담'을 아껴주셨던 관객 여러분에 대한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인디플러그는 본 사건을 기사 보도로 확인하였습니다. 배급사 전 직원은 현재 사건에 대해 거듭 논의 중이며, 이 과정에서 무거운 책임과 반성을 공유하였습니다. 이에 피해자와 관객 여러분에게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많이 부끄럽습니다. 사건의 인지 시점 여부를 떠나서, 해당 감독의 연출작을 배급하는 배급사로서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을 기울이지 못했습니다. 배급사 역시 진실을 외면하고 방조자의 역할에 서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피해자의 지적에 깊이 공감하며, 저희 배급사는 이 사실을 뼈저리게 받아들이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면서 외로이 긴 재판을 진행하셨을 피해자에게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앞으로 인디플러그는 해당 사건과 관련된 진행 과정에서 배급사로서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용기 있게 문제제기 해주신 피해자와 관객 여러분들을 외면하지 않을 것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립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인디플러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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