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손혁 투수코치가 SK 투수들에게 자신감과 자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SK는 현재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 내 히스토릭 다저타운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시즌 후 SK에 합류한 손혁 코치는 "정말 단 한 명도 준비되지 않은 선수가 없어서 놀랐다"고 전했다.
손 코치는 "지난해 12월 말에 선수들에게 스프링캠프의 방향과 일정을 설명하며 '몸을 어떻게 만들어 왔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전원이 다 그것보다 나은 모습으로 캠프에 왔다"면서 "한국 날씨가 추워 내심 걱정 했는데 그 걱정을 기우로 만들어준 투수들에게 꼭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손혁 코치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먼저 한 것은 투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일. 손혁 코치는 투수들에게 '우리들은 강하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손혁 코치는 "작년에 우리 팀의 불펜이 기대만큼 하지 못했던 부분은 겸허하게 인정해야 하지만, 작년은 작년이고 올해는 올해"라며 "투수는 야구장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플레이하는 포지션이고 투수가 공을 던지지 않으면 경기는 시작되지 않는다는 것을 항상 인식하고 투수라는 포지션에 대해서 자부심과 자신감을 가지고 던지라는 주문을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하나 강조하는 부분은 투구 템포를 예전보다 빠르게 가져가라는 것이다. 손혁 코치는 "우리 팀이 공격력이 강한 팀인 만큼 수비하는 시간을 줄이면 줄일수록 팀에 이익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투수들이 투구 템포가 길면 마운드에서 생각이 많아지고 집중력을 잃을 우려가 있다. 그런 부분을 미연에 방지하고 좋았을 때의 감각을 손 끝에 계속 남길 수 있게 하기 위해 한 박자 빠른 투구 템포를 투수들이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모든 투수들이 좋은 페이스로 가고 있어 오히려 선수들에게 좀 쉬라 말리고 있다며 웃은 손혁 코치는 "이러한 분위기가 만들어 진 것은 모든 선수들의 공이지만 특히 채병용, 신재웅, 박희수, 윤희상 등 베테랑 투수들이 앞장서서 열심히 해준 것이 크게 작용했다"고 베테랑 투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그는 "고참 투수들이 앞장서 젊은 투수들도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되고, 팀 전체에 긍정적인 자극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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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