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2.11 13:36 / 기사수정 2009.02.11 13:36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시즌 초반, 연패를 당하면서 여자배구 최하위로 추락한 도로공사는 현재 상승세에 있다. 4라운드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2로 이긴 도로공사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남기게 됐다.
도로공사는 5라운드의 성적은 현재까지 1승 1패다. 5일 벌어진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0:3으로 패했지만 8일에 있었던 KT&G와의 경기는 3:0으로 완승을 거두었다. 시즌 5승을 기록한 도로공사는 11일 오후, 흥국생명과 플레이오프로 가는 가장 중요한 일전을 펼친다.
5라운드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도로공사가 승리하면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계속 이어가게 된다. 4위에 올라있는 현대건설은 현재 8승 11패. 5승 13패를 기록 중인 도로공사는 5라운드에서 최소 3승 이상을 거두어야 플레이오프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현재 여자부 2위를 달리는 흥국생명은 도로공사가 반드시 잡아야 되는 팀이다. 5라운드에서 3:2로 이긴 경험이 선수들에게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다.
도로공사 구단의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시합을 앞두고 있는 현재, 우리 선수들은 모두 사기가 올라있고 이기고자 하는 의욕도 대단하다"라고 답변하면서 "11일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패하면 플레이오프 진출은 매우 어렵게 된다. 가장 중요한 경기가 있는 만큼 선수들의 의욕은 남다르다"라고 밝혔다.
도로공사의 가장 큰 문제점은 주포인 밀라(31, 레프트)를 받쳐줄 보조공격수의 부재와 빈약한 공격력이다. 이 문제에 대해 구단 관계자는 "라이트에서 뛸 하준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하준임이 10득점 이상을 올려준다면 11일 경기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라고 평가했다.
도로공사는 현재, 공격력의 절반은 밀라에게 맡기고 있다. 중앙 속공이 약하다보니 공격루트가 다양하지 못한 약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디그 부분은 팀 1위를 달리고 있지만 공격과 서브리시브는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최근 도로공사는 공격과 서브리시브의 약점을 블로킹으로 보완하고 있다. 팀 블로킹 순위 4위에 올라있는 도로공사는 흥국생명의 주포인 김연경(21, 레프트)을 차단하고 중앙속공도 무력화시키면 승산이 있다.
그리고 밀라를 받쳐줄 보조공격수의 활약도 매우 중요하다. 라이트의 하준임이 10득점 이상을 기록하고 중아 속공 점유율이 어느 정도 올라간다면 밀라에 의존하는 단순한 공격 루트에서 벗어날 수 있다.
도로공사의 박주점 감독도 플레이오프 진출의 사활이 걸려 있는 흥국생명 전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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