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로저 페더러(2위, 스위스)가 정현(58위, 삼성증권 후원)과 만나는 4강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페더러는 24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파크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17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8강전에서 토마스 베르디흐(20위, 체코)를 3-0(7-6<1> 6-3 6-4)으로 꺾었다. 페더러는 같은 날 테니스 샌드그렌을 완파하고 올라 온 정현과 4강에서 맞붙는다.
'테니스의 황제'라고 불리는 페더러는 호주오픈 디펜딩 챔피언이다. 메이저 대회 19회 우승에 빛나는 화려한 이력을 가졌고, 이번 대회에서도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4강까지 올라왔다. 돌풍을 일으키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정현에게는 결과와 상관없이 귀중한 경험이 될 4강전이다.
경기 후 페더러는 "정현과 노박 조코비치(14위, 세르비아)와의 16강전을 봤다. 하드코트를 클레이코트처럼 누빌 만큼 인상적인 움직임이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공식 인터뷰에서는 "정현과의 경기가 무척 기대된다. 조코비치를 이기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조코비치의 컨디션이 최상이 아니었다고 할 수도 있지만, 경기를 포기하지 않은 조코비치를 정현이 꺾은 것은 사실"이라고 평했다.
"새로운 선수와 만나는 일은 즐겁다"고 말한 페더러는 "공격적으로 나서겠다. 세심한 전략은 경기 날 전까지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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