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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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승우 부상' 독수리, 밥상을 차릴 선수가 없다

기사입력 2009.01.30 10:30 / 기사수정 2009.01.30 10:30

손현길 기자

[엑스포츠뉴스=손현길] "어깨가 탈구돼 인대가 손상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 모든 훈련을 중지하고 어깨를 고정하고 있는 상태다" (조청희, 한화 트레이너)

전지훈련 직전 어깨부상을 당한 한화의 추승우(30)가 끝내 하와이 전지훈련에 참가하지 못하게 됐다. 본인도 비상이지만 한화 역시 비상이 걸렸다.

지난 29일 추승우는 구단 지정병원인 을지대학교 병원에서 어깨 정밀 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3~4개월 정도의 치료가 요구되는 상황으로 어깨 탈골 증세로 인한 인대가 손상이었다.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해 전지훈련에 참가할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으며 개막전 참가도 희박해졌다.

부상당한 본인도 답답하겠지만 한화가 매년 테이블 세터의 부재가 약점으로 지적되었고 그 자리를 메울만한 선수가 추승우라는 점에서 한화는 속이 터질 노릇이다. 지난 시즌 2할4푼5리의 타율과 53득점 19도루를 기록하며 한화의 기동력을 한껏 끌어올렸던 팀의 차세대 1번 타자의 부상은 치명적이다.

"병원에서는 회복까지 3-4개월 정도 필요하다고 말해 빨라야 5월 정도는 되야 복귀할 수 있다. 회복 속도가 빠르다면 조금 당겨질 수는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당장 언제 복귀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 는 조청희 트레이너의 말처럼 추승우의 복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지난 시즌 올림픽 이후 급격하게 추락하며 5위에 그쳤던 한화가 2009년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한 또 하나의 숙제가 늘어나게 됐다.

과연 한화에서는 어떤 선수를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을지 궁금하다.



손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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