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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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 정현, 조코비치 꺾고 韓 첫 메이저 8강 진출 쾌거

기사입력 2018.01.22 20:18 / 기사수정 2018.01.22 20:47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2·58위)이 노박 조코비치(31·14위)를 꺾고 한국인 최초 메이저대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호주오픈 6회 우승의 세계 최강자를 상대로 단 한 번의 세트도 내주지 않았던 정현이다.

정현은 22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멜버른 파크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5천500만 호주달러·약 463억원) 남자 단식 16강전 조코비치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7-6<4> 7-5 7-6<3>)으로 완승을 거뒀다.

1회전에서 미샤 즈베레프를 기권승으로 따낸 정현은 2회전에서 다닐 메드베데프를 제압했다. 3회전에서는 세계랭킹 4위의 알렉산더 즈베레프를 만나 승리하며 이형택의 2007년 US오픈 16강 이후 한국인으로서는 10년 4개월 만에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리고 16강에서 조코비치를 만난 정현은 한국 테니스의 역사를 새로 썼다. 3세트를 모두 잡았지만 단 한 세트도 쉽지 않았다. 1세트부터 4게임을 모두 가져오며 순조롭게 출발한 정현이었지만 조코비치의 추격을 허용했고,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7-6으로 1세트를 잡았다.

2세트에는 완벽하게 주도권을 잡았다. 2세트에도 3-0으로 게임을 리드한 정현은 4번째 게임을 브레이크하지 못했지만 5번째 서브 게임을 지키고 4-1로 앞서갔다. 이후 조코비치의 추격을 막아선 정현은 마지막 2게임을 따내며 7-5로 이겼다.

세트스코어의 리드를 잡은 정현은 3세트에도 지치지 않는 모습이었다. 정현과 조코비치 모두 물러서지 않고 점수를 주고받으며 결국 3세트에도 타이브레이크까지 갔으나, 타이브레이크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매치포인트에서 조코비치의 공격이 벗어나며 정현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 ⓒAFPBBNews=News1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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