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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연패 탈출! 6강가자!’ 전자랜드, KTF 꺾고 연패 탈출

기사입력 2009.01.27 17:03 / 기사수정 2009.01.27 17:03

박찬기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찬기 기자]
인천 전자랜드가 부산 KTF를 꺾고 6강 진출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놓치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27일 인천 삼산 체육관에서 펼쳐진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5라운드 첫 경기에서 31점을 합작한 리카르도 포웰과 도널드 리틀의 활약에 힘입어 KTF를 104-77으로 완파 하고 지긋지긋한 6연패를 마감했다.

이 날 승리를 거둔 전자랜드는 6연패를 마감하고 16승째를 기록하며 이날 서울 삼성에게 덜미가 잡힌 6위인 안양 KT&G와의 승차를 2.5경기차로 줄여 올스타 휴식기간 이후 6강 진출을 위한 마지막 희망을 이어갔다.

반면 KTF는 지난 25일 서울 삼성전의 연장전의 여파가 남은 듯 공수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최근 4연패 및 시즌 28패째를 기록했다. 전자랜드는 1쿼터부터 리카르도 포웰과 도널드 리틀이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을 이끌며 KTF에 앞서 나갔다. 포웰과 리틀은 1쿼터에 팀이 올린 23점 중 20점을 합작하며 KTF의 외국인 선수인 스티브 토마스와 조나단 존스를 압도했다.

KTF는 양희승이 1쿼터에 8점을 올리고 박상오가 5점을 올리며 반격에 나섰으나 토마스와 존스가 1쿼터 단 2점에 그치는 등 골밑 공격이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1쿼터에 두 명의 외국인 선수가 득점에 발동을 걸자 이후에는 국내 선수들이 힘을 냈다.

전자랜드는 2쿼터 들어 정영삼의 골밑 돌파와 김성철의 외곽슛이 터지면서 KTF에 크게 앞서 나갔다. 여기에 2쿼터 중반에는 정영삼과 정병국이 3개의 3점슛을 잇달아 쏘아올리며 순식간에 점수차를 40-24 16점차로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은 전자랜드는 허효진과 양희승이 분전한 KTF에 전반에만 52-32 20점차로 앞서나갔고, 3쿼터 종료 1분 30초를 남기고 정병국의 3점슛이 림을 가르며 70-38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전자랜드는 오랜만에 내외곽의 조화를 이루며 서장훈이 19점을 올린 것을 비롯해 무려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전자랜드는 골밑에서 서장훈이 중심을 잡았고 황성인이 KTF의 지역수비에 노련하게 대처했다. 포웰은 변함없는 득점력으로 17점을 기록했고, 앞선 두 경기에서 극도로 부진했던 리틀도 15점에 무려  16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오랜만에 제 역할을 다했다. 특히 연패를 당하는 동안 극도로 부진했던 전자랜드의 외곽포가 다시 폭발하며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KTF는 2쿼터 시작 1분만에 최근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던 박상오가 전자랜드 황성인의 무리한 속공시도에 오펜스 파울을 얻어냈지만, 바닥에 강하게 충돌하면서 부상을 당해 코트를 떠났고 KTF의 유일한 강점이던 지역 수비가 완전히 무너지며 경기 초반부터 무기력한 경기를 펼쳤다.

특히 지난 서울 삼성전(25일)에서 30점을 넣으며 깜작 활약을 펼친 존스가 전반 9번의 야투 시도 중 단 한 개만을 성공시키는 등 부진했고, 토마스 역시 전반에는 한 개의 야투도 성공시키지 못한 채 자유투로만 6점에 그치는 등 외국인 선수 대결에서도 완패했다.

또한 전체적인 야투 성공률이 40%에도 미치지 않고 신기성을 비롯한 주전들이 극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올 시즌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KTF는 4쿼터 5분경까지 득점이 단 43점에 그치며 종전 창원 LG가 가지고 있던 KBL 통산 한 경기 최소 득점 기록(50점)과 올 시즌 최소 득점(56점)의 불명예 기록을 한꺼번에 달성할 위기에 처하기도 했지만, 승부가 결정된 4쿼터 중반 이후 양 팀의 수비가 모두 허술해진 틈을 타 임영훈의 3점슛을 시작으로 4쿼터에만 36점을 넣으며 무려(?) 77점을 기록했다.

경기 기록

인천 전자랜드 104(23-15 29-17 18-9 34-36)77 부산 KTF


[사진= 전자랜드 리카르도 포웰 ⓒ 엑스포츠뉴스 강운 기자]



박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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