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1.25 18:10 / 기사수정 2009.01.25 18:10
[엑스포츠뉴스=서울 올림픽 2체육관, 유진 기자] 무릇 경기란 시소게임을 펼치고 있다가 어느 한 순간 균형이 무너지는 경우가 있다. 양 팀의 균형이 무너지는 순간이 바로 승패가 엇갈리는 순간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러한 순간은 찰나의 실수나 압도적으로 '각성'한 선수의 존재가 있어야 가능하다.
물론 양 팀의 전력차이가 클 경우 이야기는 달라지겠지만, 비슷한 전력의 두 팀이 만났을 경우 1~2점차 승부를 이겨내는 팀이 보통 승리하기 마련이다. 그리고 그러한 ‘틈’이 경기 후반부에 벌어졌을 때 그 틈을 메우기란 상당히 어렵다.
▲ 신협상무는 세트 초반 기선제압에는 성공했지만, 경기에서는 패배를 감수해야 했다.
이는 1월 25일 펼쳐진 우리캐피탈과 신협상무의 시범경기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시소게임으로 진행된 본 경기에서 우리캐피탈은 특유의 집중력을 바탕으로 ‘V리그의 복병’이라 할 수 있는 신협상무를 무너뜨렸다. 20:20, 25:25 상황에서 범실 없이 착실하게 경기를 끝낸 결과라 할 수 있다.
1, 3, 4세트를 자세히 살펴 보면 경기 후반부에 결과가 판가름 났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세트 후반부에 이 틈을 극복하지 못한 신협상무는 불의의 1패를 당했고, 우리캐피탈은 승리를 거두었다. 더 재미있는 사실은 우리캐피탈이 ‘몸이 덜 풀린’ 상태에서 실전 감각 없이 임한 1차전과는 달리 2차전에서 더욱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다음 경기가 V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최강 삼성화재이기는 하나 25일 경기때와 같은 집중력을 보여준다면 ‘해볼 만한 경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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