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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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4위 위해 분발이 필요한 로마 MF 데로시

기사입력 2009.01.23 14:52 / 기사수정 2009.01.23 14:52

강대호 기자

[엑스포츠뉴스=강대호 기자] 이탈리아 1부리그 AS로마의 미드필더 다니엘레 데로시(만 25세, 이탈리아대표)는 2006년 리그 최우수청소년, 2007년 이탈리아축구협회 선정 올해의 선수 2위에 선정된 정상급 선수다. 소속팀 로마도 2001년 리그 우승을 시작으로 리그 2위 5회(2002, 2004, 2006-08), FA컵 2회 우승(2007-08), FA컵 2위 3회(2003, 2005-06)의 성적을 낸 이탈리아의 강호다.

그러나 지난 시즌 24승 10무 4패 승률 63.1%로 준우승을 차지한 로마는 이번 시즌 9승 3무 7패 승률 47.3%로 리그 8위에 불과하다. 최근 3승 1무 1패 승률 60%의 상승세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의 하한선인 리그 4위와 승점차이가 5점으로 줄었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데로시는 이번 시즌 24경기 1골 5도움으로 경기당 공격포인트 0.25회를 기록 중이다. 이는 최근 두 시즌의 0.11, 0.2회보다 많다. 챔피언스리그 32강 6경기 중 상세 통계가 공개된 세 경기에서 분당 123.47미터라는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경기당 유효 슛과 반칙유도 0.33회, 1.04회는 지난 시즌 0.44, 1.33회보다 적다. 공격포인트의 향상이 직접 공격력과 상대에 대한 실질적인 위협으로 고스란히 연결되진 않은 것이다.

상세통계가 공개된 챔피언스리그 세 경기에서 기록한 67%의 패스정확도는 팀 평균인 64%보다는 높지만, 시야 등에서 호평을 받는 데로시의 기록으로는 부끄러운 수준이다. 이번 시즌 경고 5회+퇴장 1회로 경기당 0.25회인 징계는 최근 두 시즌의 0.17, 0.31회의 중간 정도다.

로마의 당면 과제는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린 4위 확보지만 수년간 리그에서 손꼽는 성적을 낸 그들이 이에 만족할 수는 없다. 현재 3, 2, 1위와 승점 차이는 7, 10, 13점으로 쉽게 넘볼 수는 없지만 19경기가 남았음에도 포기할 정도는 아니다.

로마 중원의 핵심요원으로 힘과 시야, 투쟁심을 겸비했다는 평을 받는 데로시가 패스정확도와 공격력, 상대에 대한 실질적인 위협을 향상한다면 후반기 팀 성적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다.

참고: 이 글은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과 현지시각을 반영했다.

[사진 (C) AS로마 공식홈페이지]



강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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