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복면가왕'으로 오랜만에 시청자 앞에 선 임도혁. 아쉽게 가왕은 되지 못했지만 그의 존재감은 여전했다.
가수 임도혁은 지난 7일과 14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 '나만 잘 되게 해주세요 운수대통'으로 출연했다. 2라운드에서 윤종신의 '좋니'를 불러 가왕 결정전에 오른 임도혁은 김건모의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로 분위기를 전환해 무대를 장악했다.
가왕 후보가 된 임도혁은 아쉽게도 가왕 '레드마우스'의 기세를 누르지는 못했다. 방송 후 많은 시청자가 임도혁의 탈락을 함께 아쉬워했다. 그렇다면 임도혁의 본심은 어땠을까.
15일 엑스포츠뉴스의 전화 인터뷰 요청에 응한 임도혁은 아쉽지 않으냐는 질문에 "저도 사람이다 보니 가왕전까지 올라가니 욕심도 좀 생기고 가왕이 하고 싶었다"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그러나 "가왕의 무대를 뒤에서 보는데 너무 잘하시니 오히려 욕심이 없어지고 마음이 편해졌다. 제가 못 이기는 무대였다"고 전했다.
Mnet '슈퍼스타K6'에서도 결승 문턱에서 돌아서야 했고,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아쉬운 차이로 정상에 오르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임도혁은 "다음번에는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라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대신 얻은 것이 있다. 임도혁은 "제가 앨범으로 따지면 공백기가 1년 반 정도다. 사람들에게 잊히기도 했다. 그랬는데 '복면가왕'을 통해서 임도혁이라는 가수가 아직 살아있다, 아직 가수를 하고 있다는 걸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도혁은 본인이 출연한 '복면가왕' 방송을 못 볼 정도로 바쁘다. 새 앨범을 준비 중이기 때문. 임도혁은 "이번 앨범에는 제가 직접 작곡, 작사를 했다. 제 이야기를 담은 앨범이다. 작곡, 작사에 참여하는 것은 처음인데 제가 경험한 이야기가 들어간 노래를 부르게 됐다"고 새로운 도전에 대해 얘기했다.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것은요. 제 앨범이 차트에 들어간 적이 없어요. 이번 노래는 정말 제가 심혈을 기울였거든요. 그래서 차트인을 한번 해보고 싶어요. 그리고 사람들에게 싱어송라이터로 인정받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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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