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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인생술집' 음악에 암 투병까지, 엄정화X김이나의 '솔직고백'

기사입력 2018.01.05 06:45 / 기사수정 2018.01.05 02:08

김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의정 기자] '인생술집' 엄정화와 김이나가 인생이야기를 전했다.

5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인생술집'에는 가수 엄정화와 작사가 김이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엄정화의 10집 앨범 수록곡 '딜루젼(Delusion)'을 함께 작업한 인연을 밝혔다. 엄정화는 "김이나와 조영철 프로듀서가 부부인데 두 사람이 음악 작업하는 게 너무 멋지더라. 음악적으로 섬세하게 신경 쓰는 걸 봤기 때문에 같이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또 엄정화는 "김이나가 작사한 조용필의 '걷고 싶다'를 듣고 더 반했다. 박효신의 '숨'도 너무 좋다. 마음을 만지는 느낌이다"고 말했다. 이후 김이나는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 이선희의 '그 중에 그대를 만나', 드라마 '궁' OST 'perhaps love' 등을 모두 30분 안에 작사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새 MC 장도연은 "엄정화가 제작진과의 사전 인터뷰 중 눈물을 흘렸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엄정화는 "10집 앨범 중에 '엔딩 크레딧'이라는 노래가 있다"며 "내 인생의 엔딩 크레딧이 올라간다면 누구 이름이 올라갈 거 같냐고 묻는데 눈물이 났다"고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이나는 '인생술집' 출연 이유를 밝혔다. 어머니가 광팬이라는 것. "어머니가 일단 신동엽을 너무 좋아하고 애주가시다. 저녁 6시부터는 질문을 하면 대답을 건성으로 한다. 오늘 안주를 뭐 차리지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신동엽은 "어머니를 위해 편성을 11시로 당겨야 겠다"며 "1월 18일부터 목요일 11시로 편성이 바뀐다"고 깜짝 홍보를 해 주변을 폭소케 했다. 

엄정화는 갑상선암 치료를 했던 때를 떠올리며 이야기를 전했다. "갑상선암 수술을 받고 나서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성대 마비가 된 것이었기 때문"이라며 "그럼 내가 노래도 못하고 연기도 못하는데 어떡하지 생각이 들었고 돌아버리는 줄 알았다"고 눈물을 보였다. 

이어 "우는 데 우는소리가 안 나서 더 힘들었다. 코에 주사를 넣는 시술로 조금씩 나아졌다. 사실 그때 너무 힘들었다. 목소리가 바뀌면서 성격도 바뀌었다. 자신감이 없어지면서 모든 게 소중했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김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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