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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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덕가이드③] "벌레·학생회장·나비야"…더보이즈의 귀여운 TMI

기사입력 2017.12.26 16:00 / 기사수정 2017.12.26 16:45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입덕가이드②에 이어

지난 12월 초 혜성같이 등장한 그룹 더보이즈(THE BOYZ)는 '전원센터'라는 무시무시한 수식어와 함께 나타났습니다. 이미 MBC뮤직 '꽃미남 분식집'을 통해 그 명성을 익히 들었지만, 실제 쇼케이스 현장에서 지켜본 더보이즈는 신인다운 각잡힌 칼군무에 완성형 '미모'가 소녀팬들을 뒤흔들기에 충분했습니다. 이미 수많은 소녀팬들이 입덕한 더보이즈를 입덕가이드가 만났습니다. 

아, 더보이즈의 이력서는 최대한 '아무말'로 써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어딘가 키와 몸무게, 취미와 특기, 좌우명, 학력사항 등이 석연치 않아도 모르는 척 살짝 눈감아주세요! 

▲세상 맛있는 거 다 주고 싶은, 주학년 

최근 주학년을 지켜볼 때마다 드는 생각은 '행복해보인다'는 것입니다. 쇼케이스에서 잔뜩 긴장한 상태로 두 손으로 마이크를 꼭 쥐고 씩씩하게 대답할 때도 그랬고, 인터뷰를 진행하면서도 그런 개구지고 여유로운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간식으로 사간 마카롱을 다 먹은 뒤 뒷정리를 하는 것도 주학년이었습니다. 조심조심 쓰레기를 열심히 모아서 정리해두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Q. 맛집탐방! 최근에는 어떤 맛집을 찾았어요?
주학년- 최근에는 음식을 배달시켜먹었어요. 우리는 배달의 민족이니까요(웃음). 배달시켜서 스시 먹었는데 맛있었어요. 
선우- 맞아, 거기 맛있어! 

Q. 음식 복스럽게 먹기, 이거 인정 
주학년- 어렸을 때부터 누나가 입맛이 없고 아침밥을 안먹으려고 하다가도 제가 먹는 걸 보면 먹고 싶어진다고 하더라구요. 
멤버들- 좋은 에너지를 주죠 ('꽃미남 분식집'을 틀 때마다 맛있게 먹고 있던 그 모습이 바로 생각나더군요) 

Q. 오늘은 뭐 먹었어요?

주학년- 오늘은 도시락요. (지금은 뭐 먹고 싶어요?) 치킨이랑 간단하게 스시 조금이랑 피자? (와, 라면은 그럼 몇 개까지 먹어요?) 국물에 밥을 말아먹지 않으면 4,5개 정도는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Q. 왜 생수 광고를 하고 싶나요?
주학년- 오랜 꿈이예요. 생수의 맑은 느낌 있잖아요. (결연한 표정으로 이야기 하는 주학년과 제주도의 맑은 생수가 잘 어울릴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Q. 뱀은 어쩌다 싫어하게 되었어요?

주학년- (표정을 찡그리며) 제주도 동네가 뱀이 자주 나오는 곳이예요. 어렸을 때 학원 버스에서 내려서 땅을 밟았는데 낙엽이 있어서 뱀이 있는 줄 모르고 뱀을 밟았어요. '물컹'하더라구요. 놀래서 엄청 뛰어갔어요. 비오는 날에 하수구에서는 물뱀이 나오구….

Q. 돼지농장 사장님은 어머니 아니세요?
현재- 어머니 자리를 넘보겠다는 거야?
주학년- 어머니는 돼지농장 회장님, 저는 사장님(웃음). (아기돼지를 안고 했던 전설의 브이앱 기억하시죠?) 

Q. 패딩 질문을 하는 이유는요?
주학년- 팬싸인회나 팬미팅때 코트를 입으신 분들이 되게 많으셨어요. 엄청 추운 날씬데! 저는 추운 거 되게 힘들어하거든요. 그래서 패딩을 두 개 입어요. 그래서 패딩을 안입고 계신 팬분들을 보면 마음이 막 아파요. 감기 걸리면 안되잖아요. 저는 추위도 더위도 많이 타요. (이날 인터뷰를 마치고 라디오 스케줄을 가는 주학년은 정말로 패딩을 두 개 입고 있었습니다) 

▲스윗한 부산싸나이, 활

남자다운 외모에 사투리를 쓰는 말투가 자칫 투박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그 안의 내용은 간질간질, 다정합니다. 활은 요즘 트렌드에 가장 잘맞는 흥미로운 '부산남자' 스타일입니다. 

"더보이즈 팬 마음속 재학중"같은 아이돌의 정석과도 같은 대답을 아무렇지 않게 쏟아내는 모습에 너무 교육된 답변이 아니냐고 추궁 아닌 추궁을 해봤더니, 진지한 표정입니다. 활은 정말 이 모든 이야기가 준비된 멘트가 아닌 '진심'일겁니다. 

Q. 활은 집돌이가 아니네요 
활- 돌아다니는 걸 좋아해요. 사람 많은 곳을 좋아하거든요. 길거리 아무데나 돌아다니는 걸 좋아해요. 형들이랑 함께 저희가 브이앱을 하면서 막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니고 해서 좋았어요. (서울에선 어디가 좋았어요?) 홍대 길거리도 좋고 신사동 가로수길 이런데도 괜찮은 것 같아요. 

Q. '최종병기 활'이라고 소개하는데, 활을 정말 쏠 줄 아나요?
활- 배울 예정입니다. 쏠 줄은 아는데, 제대로 쏠 줄은 아직 몰라요. 제가 최종병기라는 수식어를 붙이곤 하는데 '히든카드'가 돼서 가장 중요한 순간에 좋은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싶어요. 

Q. 어떤 벌레가 싫어요?
활- 바퀴벌레요. 필리핀에서 유학을 했었는데 방에 열여덟마리가 죽어있었어요. 그 전날에 약을 쳤는데 제가 모르고 잠결에 걸어다녔는데 여섯마리를 밟은 거예요….(일동 비명)
에릭- 발에 묻어 있었나요?

Q. 온도차는 어떤 의미예요?

활- 웃을 때와 안 웃을 때의 차이를 많이들 느끼신다고 하더라구요. 또 머리를 내렸을 때와 올렸을 때 다른 느낌이라고 해주세요. 그걸 온도차라고 해주셨어요. 
선우- 머리를 내리면 순둥해지죠. 

Q. 신기전으로 진화는 뭐예요! 
활- 많이 성숙해지고 배우고 여러 부분에 있어서 잘 해내고 싶어요.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요. (기자의 장난스런 대꾸에도 활은 시종일관 진지하게 대답을 해줬습니다)

Q. '나비야'는 정말 예상도 못한 선곡입니다 
활- 나비처럼 저에게 날아오시라고….

Q. 팬들은 활의 입덕포인트가 뭐라고 대답해주실까요?
활- 잘 모르겠어요. 다 다르지 않을까요?
현재- 시크한데 귀여운 거?
주연- 시크한 척 하는데 귀여워요 
큐- 애기인데 귀여워요 
선우- 큐티섹시가 공존하는 거! 

▲큐며드는 건 시간문제, 큐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쉼없이 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림을 다 그리고 난 뒤에 멤버들이 꺼내놓은 싸인펜과 색연필을 하나하나 집어 넣고 있었던 건 바로 청주의 아들, 큐였습니다. 너무 자연스럽게 정리하는 모습에 뒤늦게야 만류했죠. 

더보이즈의 팀의 중심이자 '건강전도사'이기도 합니다. 제이콥이 기승전시리얼, 현재가 기승전치킨이라면 큐는 기승전건강이었거든요. 아마 큐와 대화하고 나면 누구든 '큐며들고' 말 겁니다. 

Q. 공포영화를 무서워하면서 즐겨보나요?
큐- 좋아하지만 무서워요. 그 무서운 긴장감이 좋더라구요. 최근에는 못보고 있어요. 가장 최근에 본 건 '애나벨2'? 그게 마지막이었고 요즘에는 잘 못보고 있어요. 

Q. 다른 멤버들은 특기가 빨리 먹기였는데 큐는 천천히 먹기네요 
활- 꼭꼭 씹어 먹어요.
에릭- 입안에 저장하듯이 먹어요.
큐- 저는 빨리 못 먹어요. 빨리 먹으면 쉽게 체하다보니 천천히 꼭꼭 씹어서 먹는 편이에요. (더보이즈가 밥을 먹을 땐 주연과 큐, 두 사람이 항상 마지막까지 남아있다고 합니다) 

Q. 좌우명도 활동내용도 다 건강이야기가 많아요. 
큐- 항상 건강이 최고라고 생각해요. 건강해야 하고 싶은 일 할 수 있거든요. 모든 일이 건강해야 할 수 있죠. 

Q. '중심'이라고 자신있게 소개했네요 
큐- 나이도 그렇고 팀의 중심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영훈- 춤을 알려줄 때도 무척 열심히 알려줘요. 
큐- 오래오래 더보이즈랑 함께 중심으로 오래오래 가고 싶어요. 

Q. 큐도 벌레는 힘들군요 
큐- 벌레는 너무너무 힘듭니다. (더보이즈는 특히 벌레를 싫어하는 거 같아요) 싫어하는데 벌레를 무서워하는 사람이 많다보니, 저도 무섭지만 제가 잡을 수 있어요.

Q. 목이 길면 보통 거기서 파생된 별명이 있지않나요? 치코리타 같은?
큐- 네! 저는 알파카랑 기린이요. 

Q. 그러고보니 큐도 검색할 때 힘들죠?
큐- 큐로 검색하면 'ㅋㅋㅋ큐ㅠㅠㅠㅠ'의 '큐'도 같이 검색이 돼요(웃음) 더보이즈 큐나 제 본명으로 검색하면 괜찮아요. 

Q. 불러주고 싶은 곡도 궁금한 것도 다 '밥'이네요. 
큐- 제가 좋아하는 곡이기도 하고 밥을 잘 먹어야 건강하기 때문에요. 팬분들에게 꼭 물어보는게 밥 먹었냐는 거예요. 추우니까 따뜻한 거 챙기라고 이야기를 꼭 하는 편이죠. 건강을 챙겨야해요. (큐는 건강을 위해 혹시 챙기는 거 있어요?) 저는 많은 비타민과 양배추즙이요. 

▲영앤핸섬앤톨앤큐트, 주연

본인은 왜 웃긴지 모르지만 모두를 웃게하는 캐릭터가 아이돌팀마다 한 명씩 있죠. 초월초등학교 전교회장 출신 주연이 바로 그 캐릭터입니다. 주연이 말하면 멤버들은 계속 웃었습니다. 주연은 자신의 답변이 왜 웃긴지를 잘 모르는 것 같았지만요. 

본인이 직접 그린 그림도 묘하게 주연과 닮아있어서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주연은 몹시 섬세한 손길로 검은색 옷을 색칠했죠. 이후 주연이 인터뷰를 마치고 후드티에 패딩으로 갈아입은 모습을 보며, 왜 커뮤니티에 '남친짤'로 주연이 올라오는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Q. 주연의 프로필이 가장 정직한 것 같아요.

주연- 모두들 웃기게 쓰길래 저는 진지하게….

Q. 일단, EBS 다큐멘터리 보기부터 이야기해봅시다. 
주연- 유일하게 보는 프로그램이예요. 예능도 잘 안보고 TV프로그램은 '세계테마기행', '걸어서 세계속으로', 'EBS 지식채널e', 아니면 역사채널 이런 거 보는 편이에요. 재밌어요. (기자의 아버지와 TV취향이 같은 1998년생입니다)

Q. 주연도 건강을 위해 뭔가 챙기는 게 있나요?
주연- 스케줄이 많고 잠도 잘 못자고 하니 확실히 몸이 약해지는 것 같아요. 영양제나 한약 같은 걸 챙겨 먹고 시간이 날 때마다 운동을 하려고 해요. 하체 운동이나, 허리, 복근 이런 것들이 체력에 중요하다고 해서 운동을 하고 있죠. (앗, 언젠가 복근 공개도 하나요?) 지금은 말고 몇년 후에?
큐- 아직 소년이라서요(웃음)

Q. 자연은 좋지만 자연을 구성하는 일부분인 사마귀는 싫어하는군요.
주연- 사마귀 너무 무서워요. 사마귀 너무 무서워요. 트라우마가 있어요. 옛날에 학원 가기전에 친구들하고 놀고 있었는데 사마귀를 밟고 지나간거에요. 거기서 봤어요. 연가시…. 너무 충격이었어요. 

Q. 어떤 류의 자연을 좋아해요? 산? 바다? 강?

주연- 바다도 많이 갔어요. 경기도 광주 출신인데 우리동네가 산골 비슷해요. 낚시도 좋아하는데 못한지는 오래 됐어요. 
에릭- 자연에 살고 있어요…. 

Q. 입덕포인트가 진지큐티.
주연- 진지하지만 내면에는 큐티한…. 왜 웃으세요? (옆에 앉아있던 주학년이 웃음을 터트렸습니다) 내재되어있는 귀여움이 있습니다. 

Q. 세계여행은 어디로 가나요?
활- 저랑 같이 가요!
주연- 캐나다하고 스위스하고 오스트리아 가고 싶어요. '세계테마기행'이랑 '걸어서 세계 속으로'에서 본 곳이에요. 아름다운 자연이 있는 곳이죠. 

Q. 주연이 본 아름다운 자연을 추천해주세요.
주연- 너무 많은데…. 재작년인가 동생이랑 경포대 해수욕장에 둘이 놀러갔어요. 초봄에. 그때 사람이 많이 없고 되게 좋았던 기억이 나요. 

Q. 팬분들은 주연과 뭐를 하고 싶다고 할까요? 예상답변은?
주연- 같이 놀이공원?
활- 영화를 같이 보고 싶어하시지 않을까?

Q. 아, 놀이공원 좋아해요?
주연- 사실 별로 안좋아해요(웃음). 저는 팬분들과 맛있는 밥 같이 먹고 싶어요. 맛집 가서. 
에릭- 장어 먹고 싶어해요. 몸에 좋으니까!
주연- 몸에 좋아서가 아니라 원래 좋아했어요.
주학년- 배고프네요.

1대 12 인터뷰를 마치고 잠시 소소한 이야기도 나눴는데요. 이 답변들도 빠짐없이 전해드릴게요! 

Q. 더보이즈의 팬클럽명 혹은 애칭으로 생각하고 있는 거 있어요?
활- 저희가 하는 것보다는 팬분들과 소통하면서 고민해보면 좋을 거 같아요.
영훈- 저 혼자 생각한거고 멤버들한테도 몇 번 이야기 한건데, '뫼비우스'요. '소년' 처음 안무인데 한번 들어오면 빠져나오기 힘들다는 그런 의미가 있어요. 멤버들은 싫다고 해요…. 
에릭- 저는 더비. 상연이형이 생각한건데 더비의 어감이 귀여워요. 팬분들이 듣고나서 더비타민 이라고 더비라고 하더라고요. 
큐- 더덕. 더덕이 몸에 좋잖아요. 
주연- 계속 앞으로 함께 할 거니까 팬들의 의견이 제일 중요한 거 같아요. 멋지게 지어주실거라고 생각해요. 

Q. 청주의 아들 큐는 사투리 안쓰나요?
큐- 청주는 사투리가 없는데 누나가 그러더라고요. 서울에 가서 '~겨' 하면 티난다고요. 저는 '~겨'는 사람들 다 쓰는 건 줄 알았는데(웃음). 

Q. 새로운 제주사투리 혹시 연습했나요? '나 영골면~' 말고요
주학년- 무사영 김서령 시닝!(제가 제대로 맞게 받아썼는지 의문입니다) 한번 맞춰보세요! 

Q. 혹시 팬분들이 이렇게 불러주면 좋을 것 같다는 거 있어요?
큐- 저는 긍정소년! 
에릭- 귀염돌이요. 꼬마돌이니까 귀염돌이. 
영훈- 영훈도 좋은데 빵훈도 마음에 들어요.
주연- 제가 팬싸인회 포스트잇 질문지 중에 '애기'를 고른 적이 있어서 팬분들이 애기라고 해주시는데 좋은 것 같아요. 뿌듯해하고 있어요. 

한편 더보이즈는 서울, 부산, 대구 등 각지에서 팬싸인회를 열고 팬들과 더 가까이에서 만날 예정입니다. 더보이즈와 만나게 된다면 멤버들의 질문에 꼭 답해주세요! 
 

[더보이즈 입덕가이드] '플러스친구' 기사에 댓글을 달아주신 엑스포츠뉴스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중 5명을 추첨, 더보이즈 멤버들이 촬영한 폴라로이드 사진을 1장씩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 응모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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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모기간 2017년 12월 26일(화) ~ 12월 29일(금)

- 당첨자 발표 2018년 1월 3일(화)

- 플러스친구 1:1 메시지로 당첨자 개별 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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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서예진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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