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그사이' 원진아와 이준호가 사고의 기억 때문에 여전히 힘들어했다.
25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월화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 5회에서는 이강두(이준호 분)의 생각에 놀란 하문수(원진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강두와 하문수는 새로운 추모비를 만들기 위해 기존에 세워진 비석을 찾아다녔다. 이강두는 "있어 보이게 말고, 쉬웠으면 좋겠다"란 바람을 전했다. 여러 비석들을 둘러본 이강두는 시작이 잘못됐다고 생각했다. 희생자들이 어떤 사람인지 아는 게 먼저라는 말이었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처음으로 만난 희생자 유가족 이 과장(김진우)은 추모비를 반대했고, 이어 찾아간 유가족은 사망한 상태였다. 시신을 목격한 이강두는 "죽은 사람만 희생자인가. 살아서 고생했던 사람들은 어떻게 보상할 건데"라며 슬픔에 빠졌다. 아들이 죽은 줄도 잊어버리고 매일 같은 자리에서 아들을 기다리던 어머니.
이강두 자신의 이야기이기도 했다. 다리를 다치고 가족이 무너진 후 현재까지도 사채를 갚고 있는 이강두. 거기다 이강두는 사고 당시 자신이 손을 놓았던 희생자의 환청이 들려 괴로워하고 있었다.
하문수 역시 마찬가지였다. 엄마 옆에서 잠을 청한 하문수는 또 붕괴사고에서 동생이 사라지는 꿈을 꾸고 눈물을 흘렸다. 하문수는 "우리가 진짜 해야 할 일. 기억하는 것"이라며 첫사랑을 떠올렸다. 하문수의 첫사랑은 이강두가 손을 놓은 그 남자였다.
한편 지반 재조사를 요청했지만 정유택(태인호)의 반대에 부딪힌 서주원(이기우). 서주원이 정유택의 고집을 꺾고 안전하게 다시 시작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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