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김수로가 ‘미우새’ 어머니들과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7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 67회의 시청률은 평균 18.8%, 최고 22.2%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일요 예능 1위, 주간 예능 1위까지 ‘시청률 3관왕’ 자리를 지켰다.
SBS 측은 "2049 시청률은 평균 11.4% 최고 13.2%로 역시 한 주간 방송된 국내 예능 중 최고 수치다. 점유율로 봐도 20대 남성 51%, 20대와 30대 여성이 모두 50%라는 압도적인 비율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배우 김수로가 스페셜 MC로 함께했다. 김수로는 수려한 언변과 유머 감각, 화려한 제스처로 분위기를 주도했다. 서장훈이 “나쁜 마음 먹고 사람들 모아놓고 설교하면 다 믿겠다”고 하자 김수로는 “내가 잘못 배워서 사이비 교주 쪽으로 가면 신도 150만 명 보장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수로는 자신만의 감기 퇴치법을 설파하기도 했다. 김수로는 감기가 오면 냉탕에 들어가 감기를 향해 “안돼. 내가 지금 많은 사람을 책임지고 있단 말이야. 물러가라”라고 지칠 만큼 외친 뒤 소고기를 우걱우걱 먹는다고 했다. “3일째로 감기가 넘어가는 순간 그 사람은 간절하지 않은 거예요”라고 우겨 웃음을 안겼다.
박수홍은 윤정수를 이끌고 혹시나 모를 미래를 위해 정자를 냉동해두러 난임 병원을 방문했다. 박수홍은 당황하는 윤정수를 설득하기 위해 애쓰는 사이, 스튜디오에서도 신동엽과 김수로가 정자 냉동을 적극 지지하며 서장훈의 의사를 물었다.
서장훈은 “아직까지는 크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밝혔지만, 어머니들까지 설득에 나섰다. 토니안 어머니는 “잡초도 다 씨를 떨구고 죽는다”며 위트 있는 멘트를 날렸다.
김건모 어머니는 “서장훈 씨가 씨를 안 떨구고 가면 국가적인 손해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생각해 볼 문제”라며 훌륭한 피지컬로 국가대표 농구선수였던 서장훈의 자녀라면 국가대표급 인재가 될 수 있음을 상기시켰다.
신동엽과 김수로가 “한 번만 냉동시켜달라”며 두 손을 모아 비는 시늉까지 하자 서장훈은 부끄러운 듯 크게 웃더니 “냉정하게 생각해 보겠습니다. 일단 얼리는 걸로…”라고 답해 어머니들을 뿌듯하게 했다. 해당 장면은 시청률 22.2%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SB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