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주상욱이 가정사를 언급했다.
16일 방송된 MBC '세상의 모든 방송'에서는 주상욱이 버스에서 만난 부자와 대화를 나누던 중 가정사를 고백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주상욱은 버스에 나란히 앉은 부자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 아버님은 "큰 아들 입대시키고 오는 길이다. 저는 혼자 애들 셋을 키웠다. 집사람이 일찍 가버렸다"라며 털어놨고, 주상욱은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주상욱은 "우리 어머니도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혼자 키우셨다. 저희도 자식 세 명이다. 누나, 여동생, 제가 있다. 고생 많이 하셨다. 자식 세 명 키우는 게 보통 일이 아니다. 생각만 해도 너무 힘들 거 같다"라며 가정사를 고백했다.
이후 주상욱은 부자에게 저녁 식사를 제안했고, 세 사람은 삼겹살과 함께 소주를 마셨다. 주상욱은 "우울한 이야기 이런 거 하는 거 싫어한다. 옛날 이야기 너무 싫다. 예전에 학교 다니면서 아버지가 8살 때 돌아가셨다. '너는 아빠도 없다'고 애들이 놀리더라. 치고 박고 매일 싸웠다"라며 털어놨다.
아버님은 "딸도 놀림 많이 받았다"라며 맞장구쳤고, 막내 아들은 "엄마 얼굴이 저는 기억도 안 난다. 누나랑 형은 기억이 난다는데 저는 기억 안 난다"라며 말했다. 주상욱은 "저희 어머니는 할머니가 계셨다. 외할머니가 저희 키워주시고 살림하시고 어머니가 돈 버셨다. 진짜 뿌듯하시겠다. 다 컸으니까. 아버지한테 효도해야 된다. 돈 많이 벌어라"라며 당부했다.
막내 아들은 "부자 될 거다"라며 약속했고, 주상욱은 "아버님 꼭 보상 받으셔야 된다"라며 위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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