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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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두산에게 10:5 대승!

기사입력 2005.04.18 05:37 / 기사수정 2005.04.18 05:37

서민석 기자


한 마디로 융탄 폭격이었다. 잠실에서 열린 롯데와 두산의 시즌 3차전에서 롯데는 최준석의 3점 홈런과 5타점을 합작한 라이온 (2타점) - 이대호(3타점) 의 활약으로 10:5로 대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롯데는 금주 전적 4승 2패를 기록하며, 상승세의 발판을 마련했다.


초반: 양 팀 투수의 투수전


양 팀 선발이 손민한과 랜들이었던 것을 감안한다면, 거의 4-5점만 뽑으면 승점이라고 할 수 있었다. 때문에 초반부터 치열한 투수전이 전개 되는 듯 했다.

비록 랜틀의 경우 1-2회 사사구를 한 개 씩 내주긴 했지만, 손민한은 3회가 될 때 까지 안타 - 사사구 없이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주었다.

양 투수들의 좋은 투구가 계속 되던 3회초. 롯데가 먼저 선취점을 올리게 된다.

1사 후. 박기혁의 안타로 만든 1사 1루 찬스에서  정수근이 우중간 안타로 1사 1-3루의 찬스. 하지만, 정수근이 포수 견제 런다운에 걸려 아웃되며, 2사 3루가 되며, 찬스를 무산 시키는가 했다.

하지만, 이원석이 볼넷으로 다시 만든 2사 1-3루 찬스에서 라이온이 방망이가 부러지며, 타구가 교묘하게 우익수와 2루수 사이에 떨어지며, 안타로 둔갑. 1: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반면, 두산은 3회까지 이렇다 할 공격 찬스를 만들지 못한 채 무기력한 공격을 보여주었다.


중반: 롯데의 타선 폭발! 무기력한 두산의 공격

4회말 공격이 두산 입장에서는 무척 아쉬웠을 것이다. 1사후 장원진의 볼넷과 3번 최경환의 우전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 찬스. 타석에 들어선 김동주는 손민한의 3루를 힘차게 잡아 당겼으나 6-4-3으로 이어지는 병살로 연결 좋은 찬스를 무산 시키고 말았다.

이어진 5회초 롯데의 찬스. 선두타자 박기혁이 3-유간 안타로 만든 무사 1루찬스에서 1번 정수근이 번트로 만든 1사 2루찬스. 2번 이원석이 7구 째에 볼넷을 만들어내며, 1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라이온이 우전안타를 쳐내며, 스코어는 2:0. 계속해서 1사 1-3루 찬스를 이어갔다.

이어 나온 4번 이대호도 초구에 우전안타를 쳐내며, 3:0으로 달아나며, 1사 1-2루의 찬스는 계속 이어졌고, 다음 타석에 들어선 타자는 어제 2점 홈런으로 결승타를 올린 5번 최준석. 그는 랜틀의 3구 째를 잡아당겨 좌측 펜스 상단에 꽂히는 3점 홈런을 만들어 내며, 6:0을 만들며, 렌틀을 끌어내리는데 성공했다.

바뀐 투수 박정배가 손인호를 2루 땅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어가는 듯 했으나 2사후 박진환에게 좌측 2루타. 강민호에게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7:0으로 훌쩍 달아났다.

5회말 이원석이 안경현의 라인으로 흘러가는 타구를 건져 아웃시키고, 홍원기의 3루 파울 플라이를 담장까지 쫓아가서 바짝 붙어서 잡아내며 분위기를 완전히 롯데쪽으로 가져왔다.

6회초에는 정수근과 이원석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서 라이온의 4-6-3으로 이어지는 병살로 1득점 추가 8:0으로 달아났다.


종반: 두산의 때늦은 추격


8회초 공격에서 이날 4타수 3안타를 기록한 박기혁이 또다시 중전안타를 때려내며 무사 1루를 만든다. 다음 타자인 대타 박정준이 범타로 물러나며 1사 1루 상황이 되기는 했지만 다음 타자 이원석이 우전안타를 만들어 내며 1사 1-3루. 그리고 이대호가 바뀐 투수 김성배를 상대로 우중간 2루타를 만들어내며, 10:0으로 달아나며,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반격에 나선 두산 역시 8회말 전상렬의 우전안타로 10:1을 만들었다. 9회말 들어 두산은 대량득점에 성공하며 추격에 나선다. 롯데의 교체 투수 최대성을 상대로 김동주가 우전안타에 이은 도루 성공으로 무사 2루 찬스를 만든다. 여기에서 홍성흔의 중전안타가 나오며 10:2. 안경현 역시 우전 안타를 쳐냈고 무사 1-3루에서 김창의 우익수 플라이때 3루 주자가 홈인하면서 10:3으로 따라붙는다. 

홍원기의 유격수 땅볼로 2사 2루가 되며 잠시 주춤했으나. 9번 대타 문희성이 유격수 에러로 출루하면서 2사 1-3루가 되었다. 1번 전상렬 타석때 또 다시 무관심 도루로 만든 2사 2-3루에서 2타점 안타를 쳐내며, 10:5으로 따라붙는다. 하지만 추격전도 이것으로 끝이었다.

결국 초반 10:0 이라는 여유 있는 리드를 지켜나간 롯데가 두산을 상대로 10:5의 승을 거두며, 비록 마무리가 아쉬웠지만, 기분 좋은 승리로 부산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경기 후: 두산, 약발이 다한 것인가 & 롯데의 상승세

이날 두산 입장에선 믿었던 랜들이 6실점으로 무너지며, 가장 미더웠던 선발진에서 균열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중간 계투의 경우 이재우 - 정재훈을 제외하고는 1회 정도도 믿고 맡길 선수가 없다는 것이 김경문 감독의 시름을 더할 것 같다.

타격에 있어서도 사실 오늘 라인업이 BEST라고 봤었을 때 평균 30대가 넘는 나이. 그리고 문희성-임재철-윤승균-이승준 등으로 이어질 백업 멤버들이 과연 얼마나 해줄지가 관건일 듯하다.

반면 롯데는 투수력에 비해 문제였던 타격이 이번 주 한화-두산을 상대로 4승 2패를 기록한 것이 상대적으로 자신감을 가지게 했다고 보여진다. 10점도 곧잘 넘긴 타선은 상대팀 투수들의 경계 대상이 될 듯 하다. 여기에는 신인 이원석과 중고신인 최준석의 활약이 큰 힘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이날 경기로 명암이 갈린 두 팀은 다음 주 롯데는 SK와 기아, 두산은 삼성과 기아를 각각 상대하게 된다.




서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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