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유동근이 아내의 수술을 포기했다.
10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2화에서는 정철(유동근 분)이 인희(원미경)을 병원으로 불렀다.
이날 인희의 병에 대해 알게 된 정철은 인희에게 "오늘 낮에 병원으로 와라. 검사 몇개 할 거 더 있다"라고 무덤덤하게 말했고, 인희는 "오늘 가평에 가게 됐다. 잔금만 넣고 공사를 보지를 못했다. 왜 의사들은 환자만 보면 피를 뽑지 못해 안달이냐"라고 퉁명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후 정철은 인희를 다른 병원으로 옮겨 재검사를 시켰다. 인희의 재검을 맡게 된 이는 정철의 또다른 친구였다. 정철의 친구는 인희의 상태에 대해 "수술 못한다. 임파선을 타고 이미 모든 장기에 옮겨졌다. 진정해라. 괜히 일만 더 키운다"라고 말했고, 정철은 "죽을 때 죽더라도. 이건 떼넬 수 있지 않느냐. 숨통이라도 틔워주자. 그것만이라도 해주자"라고 사정했다.
당장 3일 후 수술을 하기로 한 정철은 인희에게 수술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자 인희는 "아프긴 누가 아프냐. 내가 소변 불편하댔지 누가 아프다고 했느냐. 내 걱정을 언제부터 했다구. 애 낳을때도 곁에 없었던 사람이. 그렇게 걱정 되면 근덕이한테나 가봐라. 하나 밖에 없는 내 피붙이인데...그러는거 아니다"라고 입을 삐죽였다.
그날 밤. 정철은 아내 인희에게 "너 암이다. 다 나쁘다"라고 말했다. 인희는 "몇기라느냐. 초기냐. 안아픈거보니까 초기가 맞나보다. 그렇느냐. 띄어내면 되는 거냐. 그럼 떼어네면 되겠다. 이제 뭐 필요도 없는데..뭐. 차라리 잘됐다. 혹시나 싶어 나도 간이 조마조마 했다. 난 그런거 하나도 안 겁난다"라고 시큰둥하게 말했다.
다음날 인희는 가족들의 배웅을 받으며 수술실로 들어갔다. 남편 정철은 수술의 어시스턴트를 맡았다. 집도는 정철의 친구와 윤교수가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수술이 시작됐지만, 개복 후 의사들은 수술을 더 이상 진행할 수 없었다. 인희의 암덩어리가 너무나도 커던 것. 결국 정철은 "배 닫자"라며 수술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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