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베일을 벗은 '강식당', 포맷부터 장소까지 알고 봐도 마냥 재밌기만 한 이유는 뭘까.
지난 5일 첫방송한 tvN '신서유기 외전'에서는 '강식당' 첫회가 전파를 탔다.
'강식당'은 손님보다 사장이 더 많이 먹는 식당이라는 콘셉트로, 지난 '신서유기4'에서 멤버들이 농담처럼 말했던 '윤식당' 패러디가 현실이 된 것.
이에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안재현, 규현, 송민호는 제주도로 가 '강식당'을 개업하게 됐다. 사전미팅 당시 강호동은 "진짜 하게될 줄 몰랐다"라며 "나도 기사를 보고 알았다"라며 '멘붕'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평생 모든 음식을 맛있게 먹어 온 강호동에게도 요리는 또 다른 도전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강호동의 곁에는 중학생 때부터 요리학원에 다녔다던 안재현이 존재했다. 이외에도 다른 멤버들도 함께 의기투합해 홀과 주방으로 나뉘어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여기서 갈등이 존재하기도 했다. 이에 강호동은 "서로 배려하자", "이건 행복하려고 하는거다"라며 자칫 큰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도 '평화주의자'답게 중재에 나섰다.
메뉴 또한 '강호동까스'로 무려 400g의 대형 왕돈가스였다. 멤버들과 이를 지켜 본 시청자들 역시 과거 경양식 집의 추억을 되새겼다. 첫 손님에게 나간 스프가 짠 탓에 다시 만들기도 했지만, 점점 나아지는 실력으로 돈가스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이날 공개된 '강식당'은 지극히 현실적이었다. '윤식당'처럼 아름다운 경치를 담고 있는 외관이었지만, 그 안에서는 흡사 전쟁터와 같았다. 그러나 현실적이어서 더 큰 공감을 샀다. 서로 더 잘해보고자 부딪힌 멤버들의 모습도 불편함 보다는 인간미가 느껴졌다.
이미 '강식당'은 촬영지가 제주도라는 점, 큰 틀은 '윤식당'과 닮아있다는 점 등이 사전에 공개됐음에도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했다.
이는 시청률로도 입증됐다. '강식당'은 첫회부터 5.4%(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신서유기' 시리즈의 최고 시청률을 바로 경신했다. '신서유기'는 높은 화제성에 비해 시청률에는 아쉬움이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나영석PD 역시 최근 tvN 행사에서 "올해 최대 행복은 '신서유기' 4% 돌파"라고 밝힌 적이 있을 정도.
'강식당'은 첫회부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며 본격적인 장사가 시작되는 다음회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강식당'은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도 충분함을 입증하며 시청자들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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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