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2.20 20:32 / 기사수정 2008.12.20 20:32
[엑스포츠뉴스=울산, 김금석 기자] 모비스가 김효범의 역전 3점슛을 앞세워 KT&G에 82-79로 승리하며 공동선두였던 원주동부를 밀어내고 단독선두에 올랐다.
2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울산모비스와 안양KT&G의 경기는 경기종료 3분여를 남기고 5점을 몰아친 김효범을 앞세운 모비스가 15득점-7어시스트를 기록한 주희정의 KT&G에 승리하며 올 시즌 KT&G전 3연승을 거두었다.
선두권을 달리는 팀들답게 경기시작과 함께 팽팽하게 맞섰다. 김현중의 슛으로 모비스가 앞서나가면 KT&G는 챈들러와 황진원이 득점하며 균형을 맞췄다. 모비스가 장기인 3점슛으로 달아나자 챈들러와 존스가 연속득점하며 12-12 동점을 이룬 KT&G는 존스가 덩크와 골밑 슛으로 득점을 올리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결국 KT&G가 18-16으로 앞서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서도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모비스가 함지훈을 중심으로 득점을 올리면 KT&G는 챈들러가 득점을 올리며 치열한 주도권 싸움을 이어갔다. 팽팽하던 경기가 모비스 쪽으로 넘어간 것은 5분여를 남기고 모비스가 블랭슨, 김효범, 박구영을 교체투입하며 수비를 지역방어로 변경하면서다. 3분여 동안 KT&G를 무득점으로 묶고 연속 12득점을 올려 순식간에 점수차를 벌였다. 주도권을 잡은 모비스는 자유투로만 5득점을 추가하며 45-32로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 들어서도 모비스는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김효범, 함지훈, 던스톤이 번갈아가면서 득점에 성공하자 점수차는 더욱 벌어지기 시작했다. 황진원과 김일두가 3쿼터에만 14득점을 합작하며 추격해 봤지만 터지기 시작한 모비스의 슛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분 48초에 터진 블랭슨의 슛으로 67-51, 16점차로 모비스가 앞서 나가며 쉽게 승리하는 듯 했다.
그러나 KT&G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14점차로 시작한 4쿼터 들어 모비스가 방심한 사이 KT&G는 무섭게 모비스를 몰아치기 시작했다. 4분여 동안 모비스를 무득점으로 묶으며 주희정의 3점슛 2개와 챈들러 골밑슛 2개로 10득점하며 68-72로 따라붙었다. 모비스는 KT&G의 강력한 수비에 턴오버를 연발하며 쉬운 득점 기회를 놓치는 등 KT&G의 추격을 허용했다. 4분 15초에 터진 던스톤의 덩크슛으로 4쿼터 첫 득점에 성공한 모비스는 김현중의 골밑 돌파가 이어지며 한숨을 돌리는가 싶었지만 KT&G의 기세는 대단했다. 양희종의 슛에 주희정의 3점슛이 이어지며 3분 14초를 남기고 77-76으로 역전에 성공한 것이다. 역전을 허용한 모비스를 구한 것은 김효범. 김효범은 2분 53초를 남기고 3점슛으로 재역전을 이끌고, 황진원의 슛으로 동점을 허용하자 1분 42초를 남기고 골밑 돌파를 슛으로 연결하며 81-79로 리드를 이끌어냈다. 이후, 모비스는 KT&G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승리를 거두었다.
모비스는 큰 점수차로 시작한 4쿼터 들어 집중력이 떨어져 역전을 허용하며 진땀승을 거두었다.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5명이 될 정도로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전반전에 6득점하며 부진하던 김효범이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3점슛을 성공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T&G는 16점차를 극복하며 역전을 이끌어냈지만 마지막 승부처에서 김효범을 막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주희정은 4쿼터에만 3점슛 3개를 성공시키며 분전했지만 팀을 패배에서 구하지는 못했다.
(경기종합)
울산모비스 82 - 79 안양KT&G
- 울산모비스 -
김효범 : 18점(3점슛 3개)/2어시스트
함지훈 : 14점/7리바운드/2스틸
천대현 : 14점(3점슛 2개)/2어시스트
- 안양KT&G -
챈들러 : 21점/7리바운드/2어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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