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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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A 이적시장의 핵으로 떠오를 파찌니

기사입력 2008.12.18 21:23 / 기사수정 2008.12.18 21:23

권기훈 기자


[엑스포츠뉴스=권기훈 기자] 겨울 이적 시장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 언론에 매일같이 이름을 오르내리는 한 선수가 있다. 바로, 이탈리아 최고의 공격수 유망주로 불리던 지암파울로 파찌니가 그 장본인이다.
 
파찌니는 세리에A에서 어린 선수를 제일 잘 키우기로 소문난 아탈란타의 유스 시스템 출신이고, 한 때, 이탈리아 공격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엄청난 유망주로 여겨졌다. 2005년, 피오렌티나는 거액을 들여서 몬톨리보와 함께 아탈란타에서 영입해오면서 애지중지 파찌니를 키웠었다.
 
하지만, 05-06과 06-07시즌에는 도저히 넘을 수 없는 벽, 루카 토니가 피오렌티나에 버티고 있었다. 무투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쓰는, 4-3-2-1 (또는 4-3-3) 전술을 자주 이용하면서, 원 톱을 이용하는 피오렌티나의 전술에서는 파찌니는 토니에 밀려서 후보에 머물고 있었을 뿐이다.
 
07-08시즌, 파찌니는 루카 토니의 이적 공백을 틈타, 한 시즌동안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지만, 팀의 공격은 무투가 주도하는 모습이었다. 결국, 절치부심하면서 08-09시즌을 노렸지만, 이번엔 더욱 좋지 않은 소식이 들려오고 말았다.
 
이번에는 밀란으로부터 이탈리아 국가대표 공격수인 알베르토 질라르디노가 영입된 것이다. 결국, 파찌니는 더 이상 피오렌티나에 머물 수 없게 되었고,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 소속 팀을 바꿀 것으로 보인다.
 

파찌니를 노리는 팀은 현재, 이탈리아의 레전드인 지안프랑코 졸라가 감독으로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웨스트햄을 비롯하여 카타니아, 볼로냐를 비롯하여, 공격수 문제가 가장 심각한 토리노와 팔레르모, 카싸노의 파트너 영입이 심각한 삼프도리아까지, 확실한 공격수가 없는 세리에A의 중형 클럽들은 모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웨스트햄이 파찌니를 영입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이미, 파찌니는 이탈리아 안에 머무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혔고, 피오렌티나 또한 선수의 의사를 존중하여, 이탈리아 내로 이적시킬 것이라고 천명한 바 있다.
 
결국, 현재, 가장 유력한 팀들은 역시나 이탈리아의 중형 클럽들인 것으로 보인다. 파찌니는 이미, U-21 이탈리아 대표로써, 웸블리구장 재오픈 기념 경기에서 잉글랜드 U-21 대표팀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자신의 포텐셜을 한껏 뽐낸 바 있기에, 확실한 공격수가 부족한 클럽들은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고 있다.
 
과연, 세리에A 중형클럽들이 모두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고 있는 파찌니가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 어디로 팀을 옮길지, 겨울 이적 시장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재밌는 구경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지암파올로 파찌니 ⓒ피오렌티나 구단 홈페이지]


권기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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