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9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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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영화상] '택시운전사' 송강호, 남우주연상 "관객들에게 감사해"

기사입력 2017.11.25 22:42 / 기사수정 2017.11.25 22:48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송강호가 '택시운전사'로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25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김혜수와 이선균의 사회로 제38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남우주연상 후보로 김윤석('남한산성'), 설경구('불한당 : 나쁜 놈들의 세상'), 송강호('택시운전사'), 이병헌('남한산성'), 조인성('더 킹')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송강호가 수상했다.

송강호는 "영화 개봉하기 전에는 상처와 고통 속에서 살아오신 많은 분들이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는 시건방진 생각을 잠시 했는데, 영화 개봉 후에 오히려 관객 분들이 저희들에게 많이 부족했지만 애썼다면서 위로를 해주신 것 같아서 부끄럽기도 하고 몸둘 바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만큼 관객 여러분들의 마음이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기뻤고 따뜻했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올해는 영화도 그렇고 상도 그렇고 여러 사랑을 받았지만 여기 나와계신 존경하고 훌륭한 동료 배우 분들에게도 좀 미안하기도 하다"고 말을 이었다.

또 "인간이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미안한 마음을 영화 속에 담고 싶었다. 트로피도 중요하고, 천만 관객도 중요하지만 올 한 해 그 미안한 마음을 '택시운전사'라는 영화를 통해 되새겨봤다는 것이 가장 큰 영광이 아니었나 싶다. 그 마음은 위대한 관객 여러분이 주셨다고 생각한다.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마쳤다.


올해 청룡영화상에서는 총 18개 부문의 시상이 진행된다. 후보자(작)는 청정원 인기스타상과 청정원 단편영화상, 한국영화 최다관객상을 제외한 15개 부문으로 2016년 10월 7일부터 2017년 10월 3일까지 개봉한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영화계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의 설문조사와 누리꾼 투표 결과를 종합해 선정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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