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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인사이드] 국가대표 선수들, 연아 언니 파이팅!

기사입력 2008.12.09 03:44 / 기사수정 2008.12.09 03:44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태릉, 조영준 기자]
2008~2009 SBS ISU(국제빙상연맹) 그랑프리 파이널 피겨스케이팅 대회가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9일 새벽, '피겨 여왕' 김연아(18, 군포 수리고)가 입국하면서 열기는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번 그랑프리 대회는 국내 피겨 팬들을 위한 잔치입니다. 그리고 김연아의 뒤를 이어 세계무대로 진출하려는 유망주들을 위한 무대이기도 합니다.

지난 10월 31일과 11월 1일에 걸쳐 벌어진 2008 회장배 전국피겨스케이팅 랭킹전에서 선발된 국가대표 선수들은 태릉선수촌 국제 아이스링크에서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그랑프리 파이널을 기다리는 피겨 팬들도 김연아에게 응원을 보내고 있지만 후배 국가대표 선수들도 김연아의 선전을 기원하고 있었습니다.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들 중, 올 한해에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김민석(15, 불암고), 곽민정(14, 평촌중), 윤예지(14, 과천중) 등을 만나봤습니다. 모두 주니어 국가대표 선수들인 이들은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 김연아를 꼽았습니다.

김연아와 관련된 동일한 질문을 똑같이 던졌고 선수에 따라 몇몇 다른 질문을 추가했습니다. 또한, 김연아를 응원하는 메시지도 추가했습니다.

김민석(15세, 불암고, 국가대표) - 2008 주니어 대표 선발전 남자 싱글 1위, 2008 ISU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멕시코대회 남자 싱글 9위, 2008 회장배 전국피겨스케이팅 랭킹전 남자 싱글 1위



Q : 김연아 선수의 새 프로그램 '죽음의 무도'와 '세헤라자데'를 보고 느낀 소감은 어떤가요?

김민석(이하 '김'으로 표기) : 정말 멋지고 연아 누나와 잘 맞는 거 같아요. 지난 시즌의 프로그램과 비교해 쇼트프로그램은 강렬해졌고 표정 연기도 인상적이었어요. 그리고 스핀과 스파이럴이 너무 좋아진 것 같아요. 특히, 스파이럴은 최고였어요.

Q : 김연아 선수가 지금동안 해왔던 프로그램 중,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김 : '록산느의 탱고'를 꼽고 싶어요.

Q : 2008 그랑프리 시리즈를 보고 김민석 선수가 보기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선수가 있었다면? 그리고 그 선수를 지목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세요.

김 : 코즈카 다카히코(일본, 19세)와 브라이언 쥬베르(프랑스, 24))의 연기가 제일 맘에 들었어요. 이유는 힘이 넘치는 점프가 들어간 작품이 멋있었기 때문입니다.

Q :  연아 누나에게 보내고 싶은 응원 메시지는?

김 : 평소에 하던 대로만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아요. 그리고 200점을 돌파하는 모습도 보고 싶어요.(웃음)    

곽민정(14세, 평촌중, 국가대표) : 2008 주니어대표 선발전 1위, 2008 ISU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멕시코 대회 3위(동메달 획득), 2008 회장배 전국피겨스케이팅 랭킹전 여자 싱글 1그룹 5위



Q : 김연아 선수의 새 프로그램 '죽음의 무도'와 '세헤라자데'를 보고 느낀 소감은 어떤가요?

곽민정(이하 '곽'으로 표기) : 우선 점프가 가벼워 진 것 같고요. 스케이트를 탈 때, 움직이는 선이 이전보다 더 예뻐 보여요. 그리고 지난 시즌 프로그램보다 카리스마가 물씬 풍겨져 나오는 것 같아요.

Q : 김연아 선수가 지금동안 해왔던 프로그램 중,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이 있다면요?

곽 : 쇼트는 역시 '록산느의 탱고'이고 프리스케이팅은 음...(한참을 생각) 아! '종달새의 비상'이요.(웃음)

Q : 연아 언니와 특별한 추억이 있었다면?

곽 : 어렸을 적에 연아 언니가 지상훈련을 하는 모습을 봤거든요. 점프 회전하는 훈련을 유심히 지켜봤었는데 아직도 그 모습이 생생해요. 연아 언니와 함께했었던 추억은 별로 없었어요.(웃음)

Q : 연아 언니에게 보내고 싶은 응원메시지는?

곽 : 연아 언니 파이팅! 사랑해요.(큰 웃음)

윤예지(14세, 과천중, 국가대표) : 2008 트리글라프 트로피대회 노비스 부분 우승(금메달), 2008 주니어대표 선발전 4위, 2008 ISU 주니어 그랑프리 1차 시리즈 프랑스 대회 16위, 2008 회장배 전국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1그룹 2위



Q : 김연아 선수의 새 프로그램 '죽음의 무도'와 '세헤라자데'를 보고 느낀 소감은 어떤가요?

윤예지(이하 '윤'으로 표기) : 예쁘고, 멋있고, 강렬하고, 표정연기 짱이고, 손끝 동작도 짱이에요.(웃음) 그리고 점프와 스파이럴도 더 좋아진 것 같아요. 특히, 6초 스파이럴을 보고 '정말 새롭구나!'라고 느꼈어요.

Q : 김연아 선수가 지금동안 해왔던 프로그램 중,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이 있다면요?

윤 : 프리스케이팅은 '미스 사이공'이고 쇼트프로그램은 '록산느의 탱고'도 좋았지만 전 '죽음의 무도'가 더 맘에 들어요.

Q : 윤예지 선수는 김연아 선수와 캐나다 토론토에서 한동안 전지훈련도 함께해 특별한 추억이 많을 것 같은데요?

윤 : 함께 노래방도 가서 노래 부르고 쇼핑도 하고 원더랜드란 놀이공원에 가서 즐겁게 놀았던 것들이 생생해요. 그리고 스케이트도 함께 탔는데 저한테 여러 가지 충고를 많이 해줬거든요. 특히, 기술적인 지적을 많이 해줬어요.

Q : 김연아 선수가 연기하는 것을 보면 카리스마가 넘치고 강해 보이는데 실제로 윤예지 선수가 접해본 김연아 선수는 어떤 언니였나요?

윤 : 제 문제점을 지적해 줄 때, 세세하게 설명해줬어요. 연기를 할 땐, 진지하지만 평소엔 아주 친절하고 착한 언니에요.

Q : 윤예지 선수는 물론, 곽민정 선수에게도 하는 질문인데 이번 그랑프리 시리즈 여자 싱글을 보고 느낀 점은 무엇인가요?

윤 : 좋은 표현력은 모두 기본으로 가지고 가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점프도 예전에 비해 더욱 나아지고 있어요. 표현력과 기술이 점점 발전하는 추세로 보입니다.

곽 : 저는 올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를 보면서 많은 여자 싱글 선수들이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어려운 점프를 배치해 점수를 더 높이려는 의도가 보이는 것 같아요.

Q : 연아 언니에게 보내고 싶은 응원 메시지는?

윤 : 긴장하지 말고 평소대로만 하면 좋은 결과 있을 거예요. 연아 언니 파이팅!





[사진 = 김민석, 곽민정, 윤예지 (C) 조호은 프리랜서]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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