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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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일본 프로야구 고교지명 1위, K-1 진출

기사입력 2008.12.08 03:12 / 기사수정 2008.12.08 03:12

강대호 기자

[엑스포츠뉴스=강대호 기자] 2005년 일본 프로야구 고등학생 1위로 지바 롯데에 지명된 야나기다 마사토시(만 21세)가 세계 유일의 입식타격기 메이저대회 K-1에 진출한다.

고등학교 시절 최대 149km의 강속구 투수였던 야나기다는 2006년 2월 오스트레일리아 전지훈련에서 신인임에도 불펜 요원으로 분류될 정도로 촉망받았다. 그러나 양 무릎 부상이란 불운은 성장에 큰 장애가 됐다. 고교 통산 36홈런의 경험을 살려 올해 9월 타자로 전향했지만 결국 10월 1일 롯데는 야니가다를 전력 외로 분류했다. 한 번도 1군 경기에 뛰지 못한 선수에 대한 당연한 처분이었다.

야나기다는 K-1 주최사인 FEG에 전향 의사를 전달했으며 내년 지역예선 데뷔를 목표로 훈련 중이다. FEG 대표이사 다니가와 사다하루의 배려로 12월 6일 K-1 무제한급 8강 토너먼트를 관중석 맨 앞줄에서 지켜봤다.

176cm 93kg의 겁없는 성격으로 알려진 야나기다는 프로 권투선수 출신 아버지를 뒀다. 학창시절 홈런타자로서 재능 외에도 올해 타자로 전향하면서 스위치타법도 고려했을 정도로 운동능력은 타고난 것으로 평가된다. 입식타격기 선수 중에는 K-1 -70kg(맥스) 8강 토너먼트 2회 우승자 마사토(53승 2무 6패)를 존경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일단 K-1 -100kg(헤비급) 진출이 가장 유력하나 신장이 작은 편이기에 대폭 감량 후 맥스 출전, 혹은 FEG의 종합격투기(MMA) 대회 드림 참가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미 MMA 진출을 선언했으며 드림 합류가 유력한 2008년 올림픽 유도 +100kg 우승자 이시이 사토시(22세)와 대결한다면 경기 내용과 상관없이 일본 흥행은 보장된 것과 같다.

현재 K-1에는 야나기다의 롯데 선배 다치카와 다카시(3승 2패)도 활약 중이다. 1996년부터 2004년까지 롯데 소속이었으며 4번 타자로도 기용됐던 다치카와는 지난해 8월 16일 K-1 시험경기 판정승 이후 무제한급 8강 토너먼트(12월 8일)·다이너마이트(12월 31일)의 초청경기에서 2연속 KO승으로 기세를 올렸지만, 올해 2연패로 주춤하다.

참고: 이 글은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과 현지시각을 반영했다.

사진: 일본인 블로거 부스치다님 제공.



강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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