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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1회성은 NO"…방탄소년단, 유니세프와 만난 이유

기사입력 2017.11.01 11:59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1회성 자선활동으로 그치지 않는다. 방탄소년단이 유니세프와 만난 이유다. 

1일 서울 마포구 유니세프한국위원회 빌딩에서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방탄소년단,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지구촌 아동 및 청소년 폭력 근절 캠페인 협약식이 열렸다. 

방탄소년단이 준비한 사회변화 캠페인 '러브 마이셀프(LOVE MYSELF)'와 유니세프의 범세계적 아동 및 청소년 폭력 근절 캠페인 '엔드 바이올런스(#ENDviolence)'가 만났다. 동 세대의 문제와 고민을 같이 논의하고 고민하는데 있어 유니세프는 적임자였다. 대상으로서 아동과 청소년이 자연스레 귀결이 된 것. 

이번 협약은 특별하다.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방탄소년단이 데뷔전에 발표했던 '학교의 눈물'이라는 곡을 통해 같은 또래 소년들만이 고민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학교폭력을 말했다"며 "그런 성장과정의 일환으로서 아티스트로서 음악적 활동 외에 사회 구성원으로서 사회와의 참여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윙즈 투어' 초기 진행과저에서 내가 멤버들과의 논의를 통해 여러가지 고민을 나누게 됐고 그에 대한 대답으로 나온 것이 글로벌 차원에서의 젊은 세대와 고민을 나누고 리더십을 가지고 사회를 변혁할 수 있게, 더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나가는게 어떻겠냐는 것이었다"며 "수많은 파트너들과 이 캠페인을 만들게 됐다. 결과적으로 '러브 유어셀프'라는 아티스트적 음악적 활동과 '러브 마이셀프' 캠페인 활동은 일란성쌍둥이의 양면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유니세프에는 전세대를 아우르는 사랑을 받는 홍보대사들이 있었다. 우리는 홍보대사나 1회성 자선활동, 사회공헌활동으로서 이 캠페인을 시작하고 있지 않다"며 "빅히트와 방탄소년단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우리를 아우르고 젊은 세대를 아우르는 것을 하려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지난 70년간 청소년과 아동을 위해 활동해왔고 단단한 조직력과 경험, 우리의 철학과 비전을 이해할 수 있는 인적구성을 갖춘 유니세프와 만나게 됐다"고 전했다. 음악적 메시지를 실천하고, 바르고 좋은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것에 시작한 이번 일이 바로 첫 스텝이라는 것. 

방탄소년단과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캠페인을 위해 5억원을 쾌척했고, '러브 유어셀프' 시리즈의 음반 판매 순익의 3%가 '러브 마이셀프' 펀드로 향한다. 또 12월 오픈하는 캠페인 공식 굿즈 판매 순익 전액이 이번 펀드를 구성한다. 공식 웹페이지, 유니세프 사이트를 통한 일반인 후원도 받는다. 

국내 아티스트와 유니세프가 함께 글로벌 차원의 독려를 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 방탄소년단과 유니세프의 '특급 만남'이 어떤 성과를 거두게 될 것인지 관심을 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서예진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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