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0:56
연예

[종합] 故김주혁, 부검에도 남은 의문점...조문 행렬 연예계

기사입력 2017.10.31 22:35 / 기사수정 2017.11.01 00:59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김주애 기자] 배우 김주혁의 갑작스러운 죽음이 연예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불과 며칠 전, 첫 남우조연상을 받고 환하게 웃음 짓던 김주혁이었기에, 그 충격과 슬픔은 더했다. 특히 그는 강렬한 악역 변신으로 인상을 심어줬던 영화'공조'에 이어 드라마 '아르곤'까지 연이어 성공시키며 전성기를 열었다. 그리고 연인 이유영과의 애틋한 만남과 애정 표현은 대중을 눈물짓게 했다. 

여전히 그의 사고 원인은 아직까지 알 수 없다. 최초 심근경색에 의한 사고라는 이야기가 전해지기도 했으나 부검 결과 '심각한 두부 손상'이 직접적인 이유였다. 물론 다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이 때문에 정확한 조직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일주일 정도 걸릴 예정이다. 

나무엑터스 김석준 상무는 취재진과 만남에서 "김주혁은 평소에 무척 건강했다. 지병도 없었다"며 "술도 거의 마시지 않고 최근에는 담배도 끊으려고 노력 중이었다. 그래서 확인을 위해 부검을 실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추측성 보도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의문은 김주혁의 차가 아파트 쪽으로 급돌진한 이유다. 당시 사고 차량 뒷차에서 찍은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김주혁의 차량은 도로 위에서 서행 중 갑자기 방향을 잃고 옆 차선의 그랜저 승용차를 들이 받는다. 이후 잠시 머뭇거리다 그랜저를 또 한차례 들이받고 빠른 속도로 달려나가더니 오른쪽 위치한 화단을 넘어 아파트 방향으로 질주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차량 자체의 결함 때문인지, 운전자가 운전을 할 수 없었던 다른 원인이 있는지 아직 파악이 안된 가운데, 경찰은 블랙박스와 차량 자체 해체를 통한 조사도 고려 중이다. 이 역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영상 분석 결과 브레이크 등이 들어오지 않았다"며 "차량 결함으로 의한 급발진 사고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빈소도 늦게 차려졌다. 사고 후 시신은 서울 건대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병원에는 빈 빈소도 없었다. 그리고 부검 결정에도 시간이 걸렸다. 결국 사고 하루가 지난 31일 오전 부검이 진행됐고, 오후 3시 서울 아산병원에 빈소가 마련됐다. 소속사 나무엑터스 관계자들과 연인 이유영은 자리를 지키며 그의 가는 길을 배웅하고 있다. 특히 이유영은 한시도 자리를 비우지 않고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평소 따뜻한 성품으로 동료들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던 김주혁이기에, 동료들의 발걸음도 끊이지 않았다. '1박 2일'을 함께했던 데프콘이 비통함을 감추지 못한 채 빈소에 등장했고, 유일용 PD, 유호진 PD, 김준호, 김종민 등도 연이어 방문해 그의 가는 길을 배웅했다. 차태현은 절친 송중기의 결혼식을 방문한 후 바로 김주혁을 찾았다.

'런닝맨' 멤버들도 게스트로 출연한 적 있는 김주혁을 추모하며 현장에 방문했다. 또한 같은 소속사인 유준상을 비롯해 최민식, 류준열, 손현주, 고두심, 김지수, 박서준, 김혜성 등 배우들의 조문 행렬도 끝없이 이어졌다. 

빈소에 방문하지 못한 동료들도 곳곳에서 그를 추모했다. '아름다운 예술인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배우 유해진은 "같은 자리에서 호흡했던 김주혁의 명복을 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영화계는 그를 추모하며 굵직한 행사들을 잇따라 취소하고 있다.


소속사 나무엑터스 측은 김주혁의 가는 길을 함께 배웅하고 싶은 팬들을 위해 일반 빈소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주혁을 그리워 하는 많은 팬들이 방문하여 김주혁을 추도할 전망이다.

김주혁은 지난 30일 오후 4시 30분경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근 아파트 정문 도로에서 차량 전복 사고를 당했다. 이후 심폐소생 후 건국대학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오후 6시 30분 경 끝내 사망했다. 발인은 오는 11월 2일 오전에 진행되며, 장지는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로리에 위치한 가족 납골묘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사진공동취재단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