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수사 당시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와 연루됐던 이규혁 전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전무이사 일가가 전국빙상연합회 회장직을 독식하고, 이 전 전무가 운영하는 회사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은 2009년부터 2015년 '국민생활체육전국빙상연합회 연도별 예산사용 내역과 결산서 및 사업추진 결과'를 공개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송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규혁의 아버지인 이익환 씨는 1992년부터 8년간 연합회 회장 직을 맡았고, 2000년부터 2015년까지는 이 전 전무의 어머니 이인숙 씨가 회장직을 이어받았다. 이규혁 전 전무는 어머니의 뒤를 이어 2015년 5월부터 2016년 2월까지 회장을 지냈다. 그리고 이규혁 전 전무의 삼촌 이태환 씨는 16년 동안 연합회 사무처장을 맡았다.
또한 송 의원은 빙상연합회가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이규혁 전 전무가 운영하는 '규 스포츠'와 1억429만원 상당의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규혁 전 전무의 지인이 운영하거나 소개를 해 준 업체에 5억2천598만원 상당의 계약을 몰아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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